
애니콜 빅3 모델 권상우, 이효리, 에릭이 함께 등장하는 애니모션 2탄이 제작된다.
애니콜의 광고 대행사인 제일기획의 한 관계자는 15일 “권상우 이효리 에릭 3명이 ‘애니모션2’ CF 촬영을 위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20일께 호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수는 없지만 전편에 출연했던 에릭 이효리와 함께 권상우가 출연해 삼각 사랑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애니콜이 한편의 영화를 제작해도 될 빅3 모델을 CF에 한꺼번에 투입하게 된 것은 라이벌사인 싸이언이 최근 기존 김태희에 급부상하고 있는 현빈과 다니엘 헤니를 합류시켰기 때문이다. 애니콜은 이효리-권상우-에릭이라는 쟁쟁한 삼각 라인을 내세워 싸이언의 김태희-다니엘 헤니-현빈 구도를 앞도하겠다는 각오다.
‘애니 모션’은 올 상반기 CF계의 트랜드를 바꿔놓은 신개념 멀티유즈 컨텐츠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효리와 에릭이 노래를 부르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뒤 이를 CF로 활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박근태 작사 작곡에 차은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애니모션은 댄서 지망생인 이효리가 오디션에서 떨어지자 에릭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춤으로 힌트를 줘 난관을 극복한다는 줄거리로 올초 컬러링 벨소리 각종 차트를 석권하며 가수들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세잎 클로버’를 통해 의기소침했던 이효리는 이 CF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번 ‘애니모션2’도 박근태가 맡았으며 기존곡보다 훨씬 더 감각적인 노래가 선보여질 전망이다.
이번 CF는 빅3의 캐스팅은 한편의드라마나 영화를 찍어도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류스타 권상우의 합류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아시아권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