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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홀맨"
피카추의 어휘력을 연상시키는...

왜 그토록 머리가 큰 캐릭터일까?
고등학생이 아니기에 교실 분위기를 모르지만, 나름대로 광고읽기도 상상이란 차원에서 글은 달린다.

온에어 되지 못한 컷들을 보면 홀맨의 걸음걸이는 말 그대로 뒤뚱뒤뚱이다.
그나마 교실 문에 끼인 상태가 그나마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상태이다.
한마디로 지몸도 지가 간수를 못하는 맨('놈'의 영어식 표현)이 홀맨이다.
캐릭터의 귀여움을 떠나서 본다면 아주 왕따가 되기 쉬운 별난 설정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홀맨에 열광하고 있다. 왜?

자기 중심을 못 잡는 홀맨.
꾸중을 듣기 위해 불려와 있는 교무실에서 얘기는 시작된다.
왜 걔들은 교무실에 끌려와 있어야 되는가.
왜 걔들은 박작찌걸대는 교실에 있어야 되는가.
(그 과밀학급 설정은 그야말로 만원버스다.)
그와 같은 공간에서 학생들의 중심은 없다.
그냥 말 그대로 대입을 위해 아님 학교를 위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공간 설정이다.
캐릭터란 귀여운 요소가 있는데도, 화면 톤은 지지리도 리얼하다.
막말로 화면은 여느 학교 드라마에 나오는 교실이 아닌 칙칙한 교실을 잡아내고 있다.
이런 공간에서 흔들리지 않는 청소년은 오히려 이상해 보일지도.

교실로 못 들어가는 홀맨.
아무리 몸을 바둥바둥대어봤자 큰 머리 때문에 교실로 들어가지 못한다.
역설적이게도 홀맨의 진입을 막는 것은 문이 아니라 틈이다.
정말 잔인하게 조금의 희망을 주고선 한번 해봐란 강요이다.
아예 문이 닫혀 있다면 들어갈 희망을 꿈꾸지 않지만, 조금 열려 있다면 상황은 다르다.
틈이라고 하기엔 지지리도 넓은 공간에 홀맨은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큰 머리 홀맨.
머리만 커가는 아이들이 바로 연상이 된다.
아무리 문이 열려 있고, 반가움의 인사를 받아도 머리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가슴이 커서 못 들어가는 것보단 덜 절망적이지 않는가.

그래도 우리는 홀맨을 반긴다.
아직 방황할 수 밖에 없는 시절의 뒤뚱거림.
머리만 크는 법을 배우는 교실.
잔인하게 희망을 주는 틈을 향해 달려나가야 하는 현실.
바로 홀맨은 극중 인물들의 상태가 극대화된 상징이기 때문이다.
교실의 아이들은 정말 반가운지 아니면 우울한 자신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인지 무척이나 즐거워한다.
동병상련을 넘어선 자기위안.

가자 하자 카이 홀맨.

지극히도 리얼화되어서 현실감이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예쁜 영상에 비해 칙칙한 톤이 신선한 덕분일까?
우린 단지 귀여운 캐릭터.
홀맨.
이 한마디에 열광을 한다.

큰머리.
교실.
열려진 틈.

세개의 키워드.

그나저나 홀맨은 앞자리에나 앉을 수 있을까?

Communicator for the Media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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