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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지갑'을 잡아라

수도권의 교통난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대도시에서도 교통체증은 이제 일반화됐다. 대부분 사람이 출퇴근에만 하루 2시간가량을 쏟아붓는 실정이다. 자동차나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런 자투리 시간을 효울적으로 쓰고 싶고, 무료하게 보내고 싶지 않은 건 인지상정이다.

그런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 첫째 예가 '무가지'다. 지하철 입구에서 배포하는 메트로나 포커스 덕분에 출근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듯싶다. 비좁은 공간에서도 보기 쉬운 타블로이드 판형도 적절했다.

이 분야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휴대전화다. '휴대전화 최강국'인 우리는 휴대전화를 걸고 받는 데만 한정시키지 않고 무수한 변형과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GPS와 과속탐지기를 장착한 컨버전스 신상품이 등장했고,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교통정보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철을 타다 보면 휴대전화를 계속 들고 있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서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휴대전화 게임시장 규모는 올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농심에선 신개념의 컵라면을 출시했다. 물을 붓지 않아도 돼 차에서도 먹을 수 있다. 이동하는 시간을 활욜할 수 있어 시간적,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난 제품이다. 차량 컵홀더에 꼭 맞는 용기로 운전 하면서도 먹을 수 있도록 편리하게 만들었다.
외국에서도 이런 예는 흔하다. 프랑스의 기차역에는 기차를 타는 동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DVD를 빌려주는 시네트레인
(Cinetrain)이 등장하여 킬링타임 수단으로 활욜도가 높단다.

요즘 이른바 물좋은(?)사람이 많이 다닌다는 도로에는 광고로 치장한 버스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에 탄 운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홍보 전략이다. 이런 홍보 방법은 출퇴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나타나는데, 아침 출근 피크 타임 때 방송되는 '이숙영의 파워 FM'에 광고를 하려면 무려 1년이나 기다려야 한다니 광고에도 매체만큼 중요한 게 시간인다 보다.

이런 모든 예들이 트랜슈머(Transumer)와 연관된 현상이다.
트랜슈머란 이동하면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대중교통이 발달할수록 체증이 더욱 늘어가고, 이런 틈새 시간을 노린 제품과 광고는 더더욱 봇물처럼 쏟아질 것은 자명하다.

정부의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서비스야말로 트랜슈머와 떼려야 뗄 수 없다. '손안의 디지털 TV'란 말처럼 DMB의 보편화는 휴대전화나 차량용 단말기로 지금보다 훨씬 손쉽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게 만든다. 또 다른 소비 라이프 스타일을 만든다는 얘기다. 트랜슈머가 소비의 핵심 계층인 시대는 지금 막 스타트를 끊었다.

-아이에프네트워크 대표 '김해련의 트렌드파일'(4/2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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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mo/18] 엄두용 2005.04.25 09:36
    지하철 가끔 탈 때 책이나 씨디피 없으면 정말 난감하다는;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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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i/18] 송진아 2005.04.25 16:53
    19기중에 광고계 뉴스 하나가 스타트 끊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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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mo/18] 박초롱 2005.04.26 17:11
    기껀 씨디피 들고 탔는데..
    그안에 씨디 안들어있음 더 난감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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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i/18] 변지혜 2005.04.26 20:31
    씨디는 들어 있는데 배터리가 없으면 절망해;; (글 내용과 상관없는 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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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i/18] 송진아 2005.04.27 01:43
    씨디도 들었고 배터리도 있는데 씨디피가 씨디를 인식 못하면 더 싫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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