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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영상 홍수 속 역발상



광고계에 ‘보는 광고’가 아닌 ‘듣는 광고’, 즉 목소리가 주인공인 광고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 지난달부터 내보내고 있는 다큐 형식의 기업광고엔 내레이터(성우)로 역도선수 장미란, 시인 김용택, 아역배우 서신애가 등장한다. 이들은 광고에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목소리로만 메시지를 전달할 뿐이다. 차가 필요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나온다. 장애아동 복지시설 ‘승가원’의 아이들에게 차를 선물하자는 내용의 에피소드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서정적인 시를 선보인 김용택 시인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시골 진부중고의 역도부원 5총사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는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선수가 읽었다. 960번 만에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차사순 할머니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아역배우 서신애다.

현대·기아차는 온라인에서 소비자 댓글이 하루 100개를 넘으면 광고 속 등장인물들에게 차를 선물하기로 했는데, 댓글이 하루 평균 600개 이상을 기록해 이들은 각각 스타렉스와 카니발, 쏘울을 선물로 받았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김성현 국장은 “요즘 광고들은 자극적인 영상과 화려한 모델이 대부분이라 개성과 진심을 담은 목소리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봤다”고 이들을 내레이터로 기용한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역도부 5총사와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은 ‘역도에 대한 꿈과 열정’이라는 공동 코드가 있어 스토리 전달이 한층 원활했다.

오리온의 과자 ‘닥터 유’도 새 광고에서 방송인 강호동씨를 내레이터로 썼다. 강씨 역시 얼굴은 나오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몸에 좋은 과자’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광고 제작사 측은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이미지의 강씨가 독특한 사투리와 말투로 메시지를 전하면 친근하면서도 신뢰감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방송인 최화정, 배우 이덕화씨 역시 LG 유플러스의 ‘요(Yo) 요금제’ 광고에 목소리만 등장해 활약했다. ‘요 요금제’도 이덕화씨의 ‘부탁해요~’ 유행어와 연결돼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가수 이문세, 방송인 최유라씨 등이 목소리만 광고에 나와 인기를 모았다. 이문세씨는 비자코리아의 ‘고(Go)’ 캠페인과 롯데칠성 레쓰비의 ‘행운을 빕니다’ 편에, 최유라씨는 삼성 래미안 광고 등에 나왔다. 이들은 사람들이 들으면 알 만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란 공통점이 있다.

최지영 기자

<중앙일보,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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