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신선설농탕
자연스러운 노출 성공
카페베네·참살이탁주
지속적인 등장으로 각인
핫썬치킨
예고편 직전 골든타임 효과
외식업계가 TV 드라마와 사랑에 빠졌다. 이 같은 현상은 올 초 간접광고(PPL)가 허용되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게 브랜드나 기업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기 때문이다. 최근 PPL 광고가 크게 유행이지만 외식업체 모두가 PPL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업체는 PPL로 대박을 터뜨리는 반면 같은 PPL을 해도 쪽박을 차는 곳이 나오는 등 희비가 극명하다. PPL의 성공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드라마의 스토리에 얼마나 잘 녹여내는가에 달렸다. 단순한 제품 노출보다는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연스러운 노출이 요즘 선호하는 PPL 유행 경향이다.
이 방법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바로 ‘본죽’과 ‘신선설농탕’이다. 이들은 PPL을 통해 매출 증가는 물론 대중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PPL을 통해 얻어진 긍정적인 기업이미지가 가맹점 사업에도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다. ‘본죽’은 현재 SBS드라마 ‘이웃집 웬수’에서 신제품 개발 노력, 고객 사고 후 완벽한 사후처리 장면 등을 노출시키며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신선설농탕’도 지난해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진선설농탕’이란 브랜드로 PPL 효과를 톡톡히 봤다. 드라마를 이끄는 중심적 장소였을 뿐 아니라 구김살 없는 밝은 스토리가 기업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업계에선 제품이 드라마 등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가 여부도 PPL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분석했다.
PPL 대행사인 인터오리진 관계자는 “PPL로 성공했다는 외식업체의 공통점은 대부분 단타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제품을 노출하는 장기적인 PPL을 전개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품이 단시간 노출되는 PPL의 특성상 한 번의 노출로 큰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본죽’은 물론 ‘신선설농탕’ ‘카페베네’ ‘참살이탁주’ ‘원할머니보쌈’의 PPL이 여기에 해당한다.
PPL 광고의 목적도 전략적이어야 한다. ‘핫썬치킨’은 이 같은 전략으로 효과를 본 기업 중 하나다. 핫썬치킨은 현재 KBS 2TV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PPL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핫썬치킨의 제품은 드라마 엔딩 후 예고편 방송 직전 로고가 노출된 것이 핫썬치킨 PPL의 전부다.
핫썬치킨 한 관계자는 “드라마가 끝나고 예고편 방송 직전이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PPL의 황금시간대”라고 말했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PPL 광고가 일반 TV광고의 3분의 1 가격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많은 외식업체가 인지도와 가맹점 확대를 위해 PPL 광고에 주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광고 마케팅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 만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m.com
<헤럴드경제, 8/12>
자연스러운 노출 성공
카페베네·참살이탁주
지속적인 등장으로 각인
핫썬치킨
예고편 직전 골든타임 효과
외식업계가 TV 드라마와 사랑에 빠졌다. 이 같은 현상은 올 초 간접광고(PPL)가 허용되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게 브랜드나 기업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기 때문이다. 최근 PPL 광고가 크게 유행이지만 외식업체 모두가 PPL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업체는 PPL로 대박을 터뜨리는 반면 같은 PPL을 해도 쪽박을 차는 곳이 나오는 등 희비가 극명하다. PPL의 성공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드라마의 스토리에 얼마나 잘 녹여내는가에 달렸다. 단순한 제품 노출보다는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연스러운 노출이 요즘 선호하는 PPL 유행 경향이다.
이 방법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바로 ‘본죽’과 ‘신선설농탕’이다. 이들은 PPL을 통해 매출 증가는 물론 대중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PPL을 통해 얻어진 긍정적인 기업이미지가 가맹점 사업에도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다. ‘본죽’은 현재 SBS드라마 ‘이웃집 웬수’에서 신제품 개발 노력, 고객 사고 후 완벽한 사후처리 장면 등을 노출시키며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신선설농탕’도 지난해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진선설농탕’이란 브랜드로 PPL 효과를 톡톡히 봤다. 드라마를 이끄는 중심적 장소였을 뿐 아니라 구김살 없는 밝은 스토리가 기업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업계에선 제품이 드라마 등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가 여부도 PPL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분석했다.
PPL 대행사인 인터오리진 관계자는 “PPL로 성공했다는 외식업체의 공통점은 대부분 단타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제품을 노출하는 장기적인 PPL을 전개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품이 단시간 노출되는 PPL의 특성상 한 번의 노출로 큰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본죽’은 물론 ‘신선설농탕’ ‘카페베네’ ‘참살이탁주’ ‘원할머니보쌈’의 PPL이 여기에 해당한다.
PPL 광고의 목적도 전략적이어야 한다. ‘핫썬치킨’은 이 같은 전략으로 효과를 본 기업 중 하나다. 핫썬치킨은 현재 KBS 2TV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PPL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핫썬치킨의 제품은 드라마 엔딩 후 예고편 방송 직전 로고가 노출된 것이 핫썬치킨 PPL의 전부다.
핫썬치킨 한 관계자는 “드라마가 끝나고 예고편 방송 직전이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PPL의 황금시간대”라고 말했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PPL 광고가 일반 TV광고의 3분의 1 가격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많은 외식업체가 인지도와 가맹점 확대를 위해 PPL 광고에 주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광고 마케팅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 만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m.com
<헤럴드경제,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