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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 시리즈 광고 보는 곳


오비라거의 계속되는 정우성, 이정재 시리즈를 보면,
오비라거는 철저하게 남성 위주로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내가슴을 쏘는 카스와 깨끗함을 내세우는 하이트 등 맥주간 차별화의 한 축으로 봐도 되겠지마는.
라거 시리즈는 경쟁사의 개성이니, 대자연이니 하는 그리 골치아픈(?) 단어는 없어 보인다.
그냥 남자끼리 모여서 맥주를 질질 흘리며 마셔대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오비맥주의 광고 중 여자 모델이 떠오르는 광고는 없었던 거 같다.
( 가끔 허름한 소주 집 같은데에서는 오비 모델이 여자인 경우가 있지 아마.)
여기에서 라거 맥주의 문법이 유추가 된다.

페미니스트들이 여권신장의 기치를 올리고, 직장에서 우먼파워 하는 것들이 계속되고 있다.
말보르 맨이 외롭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담배시장에도, 이주일의 금연바람이 거세고 있다.
이래저래 전통적인 남성성(?)의 코드들이 그 종말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배경 때문일까.
'기분난다. 오비라거' 시리즈에서는 이 남성의 냄새가 느껴진다.
터프가이로 거론되는 두 모델의 얼굴 이외에도,
모델들이 입고 있는 직장인 의상들도 -이번 만장일치 편에서는 조금 캐쥬얼해졌지만- 샐러리맨의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결국 전통적인 남성의 모습은 직장에서 월급 벌어 애들 먹이는 아저씨가 아니겠는가.
또, 네편의 광고에 모두 같은 BGM 'Drinking Song'이 사용되었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아주 힘찬 남성의 목소리(테너 보이스도 아니고 바리톤이나 베이스 쯤 되어보이는)가 담겨있다.
이 BGM은 화면과 일치가 되어 아주 힘차고 세상 걱정이 없어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 축을 형성한다.

이렇듯 승진, 팀웍, 전우, 만장일치 편을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일반적인 여성들이 싫어하는 '무식한 음주문화'가 연이어 연출이 된다.
-정우성, 이정재의 마스크를 배제하고 본다면, 이 광고는 '이보다 더 무식하게 술 마실수는 없다'가 된다.-
원샷을 연발하지를 않나, 술 질질 흘리며 먹지 않나. 등등....
하지만 누가 이것을 탓하랴.
이것이 어떻게 보면 위기에 처한 남성성을 위로하고자 하는 발상인 것을.
새롭게 떠오르는 계층이 있으면, 반드시 밀려나는 계층이 있을 것이고,
그 계층에게는 어느 정도 추억이 한잔 가득히 묻어날 것이니.
떄론,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도 충분히 그 소구감이 될 성 싶다.

Communicator for the MediaPia



203.239.1.212 크라이첵 01/11[21:15]
이거 보면 맥주 마시고 싶은데... -_-;; 그리고 맥주회사 입장에선 저렇게 질질 흘리며(표현을 빌리자면..)먹는 사람이 메인타겟이지 않을까요.. ^^a
211.212.187.205 태희 01/11[22:02]
남성상의 위로라니.. ㅡ.ㅡ;;
211.212.187.205 태희 01/11[22:03]
그건 달리보면 남성들이 추구하는 스스로의 이미지라고 생각되요. 전 그런 아이디어 보다도 "남자들이 술마시는 분위기"를 잘 살려낸 cf감독에 정말 감탄합니다 ^ ^
211.191.250.118 admedian 01/16[22:56]
얘기가 잘못 전달된 거 같은데, 한창 영화 나쁜 남자에 쏟아지는 여성 진영 쪽의 평을 보다가.
문득, 이 광고도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많은 말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끄적여본 것^^
그리고 이런 점을 역으로 찌르는 것도 크리에이터의 능력이 아니지 않을까
218.48.34.27 윤정 02/03[02:15]
어쨌든 오비라거 광고를 보면 맥주가 마시고 싶어져...^^
210.111.138.125 무명氏 02/15[16:26]
부드러운 남자가 좋네 어쩌네 해도
난 터프한 남자가 좋다
비리비리한 남자엔 취미 없다
질질 흘리며 먹는데 아니라 터프하게 마시는거 아닌가
정우성, 이정재 잘 생긴 남자 둘이나 나오니까 좋던데
시대의 역이 아니라, 다양성의 일변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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