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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프랑스마저…" 아디다스 한숨
월드컵 이변속출에 후원기업들 희비교차




`프랑스가 부진하면 아디다스가 운다?`

`베이징의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미국엔 허리케인이 분다`는 나비효과는 월드컵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축구판에서는 나비 대신 선수나 팀이 부진하면 후원사가 허리케인을 덮어쓴다. 월드컵 조별리그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나라와 팀을 후원하는 기업들의 희비가 함께 엇갈리고 있다. 그야말로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다. 선수와 팀을 내세워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후원사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22일(한국시간) 현재까지는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용호상박의 형세다.

◆ 이변에 우는 아디다스

= 후원사들은 대부분 각국 대표팀에 유니폼을 입혀 그 나라를 후원한다. 후원 나라별 성적에서는 아디다스가 나이키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가 끝난 22일(한국시간) 오전까지 아디다스가 9승, 나이키가 8승, 푸마가 3승을 올리고 있다. 그 외에 칠레를 후원하는 브룩스가 2승이다.

하지만 팀별 성적을 따져보면 순위가 요동친다. 먼저 나이키 진영. 16강 진출이 유력한 팀은 브라질,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등으로 8개조 중 3개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아디다스 진영은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2팀이 조 1위에 올라 있다. 칠레만 후원하는 브룩스는 유일하게 H조 1위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유독 이변이 많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디다스를 위태롭게 보고 있다.

믿었던 프랑스는 22일 현재까지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1승1패로 조 3위에 올라 16강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다.

`무적함대` 스페인도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덜미를 잡혀 자존심이 구겨졌다. 또 다른 후원팀 남아공은 `개최국이 16강에 꼭 오른다는 `승리 법칙`이 깨지면서 꼴찌로 전락한 지 오래다.

마케팅 효과를 놓고 주판알을 제대로 튕기면 투자금 수백억 원이 날아간 꼴이다.

여기에 비하면 나이키는 약간 느긋한 편이다. `간판팀` 브라질은 여전히 믿음직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역시 2승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포르투갈 역시 첫 경기에서 무승부로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두 번째 북한전에서 7대0 승리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물론 복병은 있다. 2007년 `축구종가` 잉글랜드 공략을 위해 인수한 엄브로의 후원팀 잉글랜드가 무기력한 모습으로 2무에 그치며 16강 탈락의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2무를 거둔 이탈리아의 무기력한 모습에 깊은 한숨을 내쉰 푸마는 우루과이(1승1무), 가나(1승1무)의 선전으로 체면을 살렸다.

하지만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가 16강 탈락 위기에 놓이며 마케팅 계획엔 일대 차질을 빚고 있다.

◆ 축구화 후원 선수들 활약도 희비

= 스폰서들의 희비는 각팀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당 팀과는 별개로 선수 개개인에게 스폰서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팀 스폰서는 나이키이지만 박주영, 차두리, 김영광 등은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는다. 아디다스가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아르헨티나전. 박주영의 자책골 순간이 TV를 통해 계속 반복되며 아디다스 브랜드가 계속 노출된 것이다.

강력한 슈팅으로 `멋진 경기를 하는 축구화` 이미지와는 정반대 효과가 난 셈이다.

반대로 아르헨티나 간판 리오넬 메시가 화려한 드리블로 팀의 승리를 이끌자 울상은 이내 미소로 바뀐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디다스의 지원을 받는 선수는 `마라도나의 재림` 메시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스페인), 카카(브라질),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루카스 포돌스키(독일)와 한국의 박주영, 차두리, 김영광 등이 있다.

나이키의 간판 선수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를 압도한다.

우선 한국의 박지성, 이청용, 이영표, 기성용, 이동국 등이 나이키 축구화를 신었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궤로 등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나이키도 걱정거리는 있다. 간판선수 격인 웨인 루니(잉글랜드),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등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팀의 구세주가 되지 못하고 있다.

푸마는 스폰서 선수의 활약으로 보면 영락없이 초상집이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사뮈엘 에토오(카메룬)를 후원하는 푸마의 경우 16강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아예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16강 운명이 결정될 조별리그 3차전이 이제 시작됐다. 16강을 넘어 황금빛 우승컵을 품에 안을 팀과 함께 `우승 브랜드`로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가 월드컵을 보는 또 다른 흥밋거리다.


<매일경제, 6/22>
  • ?
    [YET/23] 김승규 2010.06.25 14:17
    FC 나이키 vs 아디다스 유나이티드
    이벤트 경기로 하면 재밌겠다
  • ?
    [YET/17] 서계호 2010.06.27 16:07
    우와! 승규야 아이디어 좋은데?!?!?!?
    광고도 올스타로 만들어서 최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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