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도어 설치했더니 전동차 광고수주 ''뚝''
“지하역사 공기질을 개선하려니 광고수주가 떨어지네.”
저렴한 광고료에 큰 광고효과로 새로운 광고매체로 각광받던 서울 지하철 전동차 래핑광고가 스크린도어 설치에 따른 광고효과 저하로 지하철 광고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7월 현재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행중인 지하철 전동차에 부착, 운영중인 래핑광고는 총 6건이다.
‘래핑(wrapping)’은 기존 광고판 등 광고매체 대신 벽, 기둥 등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워 광고하는 기법으로, 서울 지하철에서 전동차 1편성(10량)을 통채로 뒤덮는 래핑광고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처음 등장했다.
지하철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면서 시각적으로도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어 전동차 래핑광고는 새로운 홍보 매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대형버스나 자동차를 통한 래핑광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탁월한 광고효과에도 불구하고 래핑광고비는 전동차 1편성(10량) 1달 기준으로 1000만원 정도다. 지난달 13일 열렸던 2006 독일월드컵 토고전 당시 지상파 방송 3사의 15초 광고 단가가 2500만원대 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싼 광고료에도 전동차 래핑광고가 6건에 불과한 것은 서울시가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설치중인 ‘스크린도어’ 때문.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승강장과 선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전동차 도어와 동시에 열렸다가 닫히기 때문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사에서는 전동차에 광고가 붙어있어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 때문에 스크린도어가 많이 설치된 2호선은 래핑광고가 1건 밖에 없다. 현재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2호선에 13곳, 1·3·4호선은 각 1곳씩 총 16개가 설치돼 운영중이다.
특히 2호선은 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을 순환하기 때문에 광고주에겐 A급 노선으로 손꼽힌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2호선 등 주노선에 스크린도어가 우선 설치돼 전동차 래핑광고의 효과가 많이 떨어졌다”면서 “대부분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는 내년 초쯤에는 전동차 래핑광고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역사 공기질을 개선하려니 광고수주가 떨어지네.”
저렴한 광고료에 큰 광고효과로 새로운 광고매체로 각광받던 서울 지하철 전동차 래핑광고가 스크린도어 설치에 따른 광고효과 저하로 지하철 광고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7월 현재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행중인 지하철 전동차에 부착, 운영중인 래핑광고는 총 6건이다.
‘래핑(wrapping)’은 기존 광고판 등 광고매체 대신 벽, 기둥 등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워 광고하는 기법으로, 서울 지하철에서 전동차 1편성(10량)을 통채로 뒤덮는 래핑광고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처음 등장했다.
지하철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면서 시각적으로도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어 전동차 래핑광고는 새로운 홍보 매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대형버스나 자동차를 통한 래핑광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탁월한 광고효과에도 불구하고 래핑광고비는 전동차 1편성(10량) 1달 기준으로 1000만원 정도다. 지난달 13일 열렸던 2006 독일월드컵 토고전 당시 지상파 방송 3사의 15초 광고 단가가 2500만원대 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싼 광고료에도 전동차 래핑광고가 6건에 불과한 것은 서울시가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설치중인 ‘스크린도어’ 때문.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승강장과 선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전동차 도어와 동시에 열렸다가 닫히기 때문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사에서는 전동차에 광고가 붙어있어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 때문에 스크린도어가 많이 설치된 2호선은 래핑광고가 1건 밖에 없다. 현재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2호선에 13곳, 1·3·4호선은 각 1곳씩 총 16개가 설치돼 운영중이다.
특히 2호선은 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을 순환하기 때문에 광고주에겐 A급 노선으로 손꼽힌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2호선 등 주노선에 스크린도어가 우선 설치돼 전동차 래핑광고의 효과가 많이 떨어졌다”면서 “대부분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는 내년 초쯤에는 전동차 래핑광고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