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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증기를 내뿜으며 플랫폼에 서 있는 증기 기관차.
그 앞에 서있는 모델. (카메라는 기관차와 사람 둘을 잡고 있다.)
기관차 소리는 고조되어 가고,
클로즈업되는 휴대폰(스카이).
It's different.
---------------------------------
아직 티비에서 이 광고를 본 적이 없다.
다만 이 광고를 극장에서 보았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사운드가 더 강력하니깐.)
처음 기관차가 나오는 순간 시선은 기관차 앞 부분에 새겨져 있는 마크로 갔다.
무슨 의류 브랜드 광고인가...
그러다 클로즈업 되는 휴대폰을 보며, 어라하다가...
유일한 저 카피에 띵~~~해졌다.

벨소리가 틀린 스카이는 이유진 편에서 플러그 뽑힌 오디오로 경쾌하게 표현이 되었다.
나를 빛내주는 스카이에 비해, 이번 'It's different' 기관차 편은 그 임펙트가 훨씬 강력하다.
일단 절제되어 있는 비쥬얼과 증기 기관차 효과음. 딱 하나의 카피.
일단 눈에 거슬리는 것들의 수가 적게 되면 사람들의 시선은 현란한 영상에 비해 방황을 하지 않고 한곳에 집중을 하게 된다.
특히나 바랜 색상톤의 화면은 더욱더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리고 공격적으로 카피를 던진다.
알만한 사람은 알고 아님 말든지.

이쯤되면 과연 우리가 보는 것을 다 믿을수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
결국 광고란 한 미디어도 수많은 정보들이 걸러진 하나의 영상물이다.
영상물이란 곧 프레임의 틀 안에 갇힌 잘려진 세계를 뜻한다.
오죽하면 카메라에 잡힌 현실은 연출된 상황이며, 더이상 리얼리티가 아니다란 말까지 나올 정도니깐.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귀에 들리는 것까지 리얼리티가 아닌 것인가?
이러한 점을 십분 발휘한 것이 이번 잇츠 디퍼런트인가 보다.
절제된 비쥬얼을 압도하는 사운드.
물론 기관차 사운드와 기관차 비쥬얼의 결합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 자연스러움을 깨뜨리기 위해서 스카이의 벨은 울린다.
그리곤 비쥬얼과 사운드의 필연적인 관계를 인위적인 관계로 바꾸어버린다.

혹 증기 기관차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데, 그깟 전화기 스피커 출력이 사람 귀에 들릴 가능성에 대해 딴지를 건다면 한번 이렇게 해보자.
눈을 감고 거꾸로 올라가 보자.
내 핸드폰의 소리는 아주 리얼한 기관차 소리이다.
만약 정거장 플랫폼에서 내 벨소리(혹은 기관차 소리)가 들린다면,
당신은 핸드폰을 받을 것인가, 기차가 들어오나 하며 정거장 철로를 바라다볼 것인가?
분명한 것은 우리는 핸드폰 수신 인지를 청각(촉각?^^<--진동)을 통해 하지 눈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감각은 시각과 청각, 나아가 오감(육감?)이 결합된 하나의 형태이다.
이중 미디어에 있어서는 시각과 청각(+육감)만이 사용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시각 하나만 가지고 무언가 신선한 것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한 거 같다.
청각은 기껏해야 효과음 정도의 조연급으로 기용을 했었다.
이제 사운드는 당당히 화면의 주연으로 기용된 것이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인 시대에 종말을 고해야 되나?^^..

Communicator for the Media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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