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스템에어컨 광고는 '슈퍼스타K 2'처럼, 인터넷 전화 광고는 '보일러 광고'처럼…
패러디의 즐거움은 비트는 데 있다. 텍스트의 중복이 주는 묘한 웃음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한다. 원본에 기대지만, 원본을 뛰어넘는 패러디 광고가 인기다.
최근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이하 슈스케 2)의 심사위원으로 예능인의 면모를 벗어버린 윤종신은 삼성 시스템에어컨의 중소사업장 체험 방문 행사에 출연한다. 이 광고는 윤종신이 출연한 삼성 시스템에어컨 TV CF <사장님> 편을 패러디한 광고인 동시에 <슈스케 2>를 패러디했다.
근엄한 카리스마로 직원들이 일하도록 종용하다 갑자기 호들갑스럽게 탬버린을 치던 윤종신의 모습을 사장 역의 모델이 소화해낸다. 윤종신인 이 동영상에 실제로 출연해 <슈스케 2>의 심사처럼 "제 점수는요"라며 "하시는 일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드리고 싶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보일러 광고를 패러디한 인터넷 전화 광고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농가의 겨울밤, 노부부가 큰 아들에게 전화를 걸자 며느리가 빠른 속도로 안부를 물은 뒤 "전화비 많이 나오니까 끊을게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영감, 큰애집에 인터넷 전화 놔줘야겠어요"라고 말한다.

아들 부부가 부모님 집에 보일러를 놔 드려야겠다는 광고로 유명한 모 보일러 광고를 패러디한 케이블 인터넷 전화 광고다. 이 광고는 라디오 광고로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광고를 접한 한 청취자는 "보일러 광고가 생각나 한참 웃었다. 기억에 남아 광고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산사 편'은 12년전 '스님 편'을 패러디했다. 엄기준이 대나무숲에서 스님과 거닐며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T의 무선 인터넷 세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고 말한다. 12년 전에는 한석규가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고 말했었다.
이 같은 패러디 광고에 대해 "재미있다"는 평과 더불어 "식상하다"는 입장도 있다. 과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새롭게 접하는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텍스트로 소구한다는 게 장점이다.
<스포츠한국,11/6>
패러디의 즐거움은 비트는 데 있다. 텍스트의 중복이 주는 묘한 웃음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한다. 원본에 기대지만, 원본을 뛰어넘는 패러디 광고가 인기다.
최근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이하 슈스케 2)의 심사위원으로 예능인의 면모를 벗어버린 윤종신은 삼성 시스템에어컨의 중소사업장 체험 방문 행사에 출연한다. 이 광고는 윤종신이 출연한 삼성 시스템에어컨 TV CF <사장님> 편을 패러디한 광고인 동시에 <슈스케 2>를 패러디했다.
근엄한 카리스마로 직원들이 일하도록 종용하다 갑자기 호들갑스럽게 탬버린을 치던 윤종신의 모습을 사장 역의 모델이 소화해낸다. 윤종신인 이 동영상에 실제로 출연해 <슈스케 2>의 심사처럼 "제 점수는요"라며 "하시는 일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드리고 싶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보일러 광고를 패러디한 인터넷 전화 광고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농가의 겨울밤, 노부부가 큰 아들에게 전화를 걸자 며느리가 빠른 속도로 안부를 물은 뒤 "전화비 많이 나오니까 끊을게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영감, 큰애집에 인터넷 전화 놔줘야겠어요"라고 말한다.

아들 부부가 부모님 집에 보일러를 놔 드려야겠다는 광고로 유명한 모 보일러 광고를 패러디한 케이블 인터넷 전화 광고다. 이 광고는 라디오 광고로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광고를 접한 한 청취자는 "보일러 광고가 생각나 한참 웃었다. 기억에 남아 광고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산사 편'은 12년전 '스님 편'을 패러디했다. 엄기준이 대나무숲에서 스님과 거닐며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T의 무선 인터넷 세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고 말한다. 12년 전에는 한석규가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고 말했었다.
이 같은 패러디 광고에 대해 "재미있다"는 평과 더불어 "식상하다"는 입장도 있다. 과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새롭게 접하는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텍스트로 소구한다는 게 장점이다.
<스포츠한국,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