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검색포털 네이버가 사이트 개편을 단행하고 '카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회원기반 서비스인 '카페'로 커뮤니티 서비스 대폭 강화에 나선 네이버와 '카페'의 본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NHN(공동대표 이해진, 김범수)은 오는 15일 '카페'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전날(8일)부터 갖고 싶은 카페이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카페 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네이버는 사이트 UI(유저 인터페이스)를 바꾸고 메일, 카페, 블로그, 포토, 쥬니버, 엔토이, 한게임 등 NHN이 주력하고 있는 '회원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회원 기반 서비스가 취약했던 문제점을 극복하고 회원기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로그형 커뮤니티 서비스 '엔토이'를 지난 9월 출범한 바 있다.
또 네이버내에 지식인, 블로그 서비스 등 회원가입 이후 특히 클럽, 동호회 커뮤니티 서비스는 실시하지 않고 있던
네이버가 이날 본격적으로 '카페'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면서 기존 커뮤니티형 회원서비스 확대 전략을 본격화할 태세다.
네이버가 검색포털로 최고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1위 자리를 굳혔지만 다음이 항상 최고의 무기로 내세우는 '회원'이 없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포털업체로 '회원' 확보는 제1의 과제이며 끊임없는 수익다각화가 절체절명인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에서 향후 서비스 다각화의 초석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
최근 네이버가 모바일 관련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내년 새로운 수익모델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회원 확보가 더욱 요구된다.
또 지식쇼핑, 가격비교 서비스 실시, 온켓과의 제휴 등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는 쇼핑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도 회원 확보 및 회원 정보는 필수적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역으로 검색부문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가 본격 도입해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지식 검색'의 형태를 빌린 '감성 검색'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도 게임과 검색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사이트의 실재 존재 여부.개인정보 관리 수준 등을 평가해 검증된 사이트에만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보안인증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은 싸이월드와의 합병을 통해 미니홈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바일 검색'을 도입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식발전소의 엠파스는 이날 어린이 전용 포털인 '엠파스 어린이'를 선보이며 기존 어린이용 포털인 '네이버 주니어'와의 경쟁을 선언했다.
또 천리안은 블로그와 포털의 기능을 합친 '씨피플'을 선보이며 블로그와 미니홈피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