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모바일이 디지털 광고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광고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거듭나는 동시에 모든 광고가 소셜해질 것입니다."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는 최근 자사의 모바일 광고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2012 디지털 광고 트렌드'를 이렇게 표현했다.
스마트폰 2000만 시대. 스마트폰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최근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2012년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17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황금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업체들간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영화? 게임? 즐기다보니 광고!
국내에 TV가 보급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50년. 약 2100만대가 보급됐다고 한다. PC는 30년만에 약 2100만대가 보급됐다. 그에 비해 스마트폰은 불과 2~3년 만에 2000만 시대를 맞이했다.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직장생활, 쇼핑까지 이미 모바일이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1 미디어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구글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시간 면에서 이미 모바일이 PC를 앞지른 지 오래다. 구글 관계자는 "아직 초창기 시장인 만큼 실제 모바일 광고 집행이 사용자들의 모바일 이용 시간 만큼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모바일 광고의 효율성을 체험한 만큼 올해는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114,600원 800 0.7%)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포털업체와 이통사, 광고 전문업체 등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면, 올해엔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본격적인 진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cm의 배너 광고를 뛰어넘어 3차원(3D), 증강현실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속속 등장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의 변화 또한 숨가쁘다. 특히 2012년 모바일 광고 시장의 화두는 단연 HTML5를 기반으로 한 리치미디어 광고. 리치미디어 광고는 다채로운 비디오, 오디오, 애니메이션 효과로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 모바일 상에서 영화나 게임과 같은 광고 형태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자동차와 같이 역동적인 상품의 광고에는 스크린을 터치해 자동차가 달리는 장면을 영화처럼 재연한다거나 중력센서를 이용해 자동차 게임을 제공하는 식이다.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광고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는 영화 겥캐리비안의 해적겦, 자동차 '쉐보레', '라디오 알람 캠페인' 등 다양한 리치미디어 광고가 수행되며 모바일 광고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나가는 다음…네이버·구글 등 추격
국내에 모바일 광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다음의 아담, 구글의 애드몹, SK플래닛의 T애드 등이 시장에 뛰어들어 관련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도 수익성 강화를 위해 리치미디어 광고를 포함한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등 모바일 광고 시장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의 전략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현재 치열한 선두다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 지난 2월 월간페이지뷰 150억건을 돌파하며 국내 1위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아담의 가장 큰 특징은 세심한 타깃팅 광고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다. 광고주는 광고 등록 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웹의 카테고리, 국내 시/군/구 단위 지역, 모바일 운영체제(iOS 또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시간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세분화된 타깃에게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광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를테면 시간대별 트래픽을 측정해 점심시간에는 가정이나 직장을 겨냥한 배달 음식 광고를 집행하고 저녁 시간대에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광고를 보여주는 식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제로 한 보안업체의 경우 새벽 1시에 진행되는 홈쇼핑 상품판매를 아담을 통해 저녁 12시에 미리 판매 예고 광고를 진행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격전도 만만찮다. NHN (233,000원 6000 2.6%)은 모바일 광고 시장이 시작된 지난해에만 3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역시 약 1000억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UI 최적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과 광고주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등 새로운 시장환경이 성숙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최근 유튜브 등 기존 서비스와 최신 광고플랫폼을 연계한 디지털 광고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 모바일 광고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자사 서비스를 활용,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뛰어난 동영상 광고들이 SNS를 통해 전파되며 더 큰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은 쉽게 리치미디어 광고를 만들 수 있는 제품과 플랫폼 기술력이 앞서 있다"며 "다음, 네이버 등 국내 포털들과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6,180원 100 -1.6%)는 2010년 9월 국내 통신사업자 최초로 광고플랫폼 U+ AD를 개발하고 모바일 광고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광고주의 상품,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앱, 모바일 웹페이지에 대한 제작지원은 물론 집행한 광고의 통계정보와 마케팅을 분석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지원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T애드를 출시한 SK플래닛은 T스토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30억회 이상의 페이지뷰를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올해는 리치미디어 광고 등을 통해 맞춤형 광고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인터넷 광고 시장과 연계한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머니투데이, 3/11>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는 최근 자사의 모바일 광고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2012 디지털 광고 트렌드'를 이렇게 표현했다.
스마트폰 2000만 시대. 스마트폰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최근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2012년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이 17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황금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업체들간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영화? 게임? 즐기다보니 광고!
국내에 TV가 보급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50년. 약 2100만대가 보급됐다고 한다. PC는 30년만에 약 2100만대가 보급됐다. 그에 비해 스마트폰은 불과 2~3년 만에 2000만 시대를 맞이했다.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직장생활, 쇼핑까지 이미 모바일이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1 미디어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구글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시간 면에서 이미 모바일이 PC를 앞지른 지 오래다. 구글 관계자는 "아직 초창기 시장인 만큼 실제 모바일 광고 집행이 사용자들의 모바일 이용 시간 만큼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모바일 광고의 효율성을 체험한 만큼 올해는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114,600원 800 0.7%)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포털업체와 이통사, 광고 전문업체 등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면, 올해엔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본격적인 진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cm의 배너 광고를 뛰어넘어 3차원(3D), 증강현실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속속 등장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의 변화 또한 숨가쁘다. 특히 2012년 모바일 광고 시장의 화두는 단연 HTML5를 기반으로 한 리치미디어 광고. 리치미디어 광고는 다채로운 비디오, 오디오, 애니메이션 효과로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 모바일 상에서 영화나 게임과 같은 광고 형태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자동차와 같이 역동적인 상품의 광고에는 스크린을 터치해 자동차가 달리는 장면을 영화처럼 재연한다거나 중력센서를 이용해 자동차 게임을 제공하는 식이다.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광고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는 영화 겥캐리비안의 해적겦, 자동차 '쉐보레', '라디오 알람 캠페인' 등 다양한 리치미디어 광고가 수행되며 모바일 광고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나가는 다음…네이버·구글 등 추격
국내에 모바일 광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다음의 아담, 구글의 애드몹, SK플래닛의 T애드 등이 시장에 뛰어들어 관련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도 수익성 강화를 위해 리치미디어 광고를 포함한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등 모바일 광고 시장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의 전략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현재 치열한 선두다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 지난 2월 월간페이지뷰 150억건을 돌파하며 국내 1위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아담의 가장 큰 특징은 세심한 타깃팅 광고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다. 광고주는 광고 등록 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웹의 카테고리, 국내 시/군/구 단위 지역, 모바일 운영체제(iOS 또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시간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세분화된 타깃에게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광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를테면 시간대별 트래픽을 측정해 점심시간에는 가정이나 직장을 겨냥한 배달 음식 광고를 집행하고 저녁 시간대에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광고를 보여주는 식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제로 한 보안업체의 경우 새벽 1시에 진행되는 홈쇼핑 상품판매를 아담을 통해 저녁 12시에 미리 판매 예고 광고를 진행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격전도 만만찮다. NHN (233,000원 6000 2.6%)은 모바일 광고 시장이 시작된 지난해에만 3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역시 약 1000억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UI 최적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과 광고주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등 새로운 시장환경이 성숙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최근 유튜브 등 기존 서비스와 최신 광고플랫폼을 연계한 디지털 광고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 모바일 광고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자사 서비스를 활용,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뛰어난 동영상 광고들이 SNS를 통해 전파되며 더 큰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은 쉽게 리치미디어 광고를 만들 수 있는 제품과 플랫폼 기술력이 앞서 있다"며 "다음, 네이버 등 국내 포털들과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6,180원 100 -1.6%)는 2010년 9월 국내 통신사업자 최초로 광고플랫폼 U+ AD를 개발하고 모바일 광고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광고주의 상품,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 앱, 모바일 웹페이지에 대한 제작지원은 물론 집행한 광고의 통계정보와 마케팅을 분석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지원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 T애드를 출시한 SK플래닛은 T스토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30억회 이상의 페이지뷰를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올해는 리치미디어 광고 등을 통해 맞춤형 광고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인터넷 광고 시장과 연계한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머니투데이,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