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왜? 광고를 바라보는 3단어

by [Anti/15] 윤진오 posted Jun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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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다!
심히 부끄럽지만서도 -_-;;
문득, 사정상
후배들에게 직접 술 마시면서 이야기 해주지는 못 해도
그냥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거리가 생겨서
정말로 간만에 글을 남깁니다^^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좋아한다.
정말이지 광고 경영 신방 이런 쪽 전공이 아닌 사람들도
광고를 하나의 놀이거리로 생각을 하고
광고를 시청하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공모전에 응시를 하고
실제로 광고계의 일을 하고는 한다.
우리 동아리 사람만 보더라도
다양한 과의 출신이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는가?

근데 이것은 좋은 현상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광고는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다는 말이다.
구지 광고 공부를 안 해도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는 이야기!

그래서 가끔 내가 생각을 하고
교수님에게서 가끔 해주시는 이야기 중 하나가
정말로 광고 관련 일을 하고 싶으면
일반사람이 광고를 보듯이 광고를 보면 아니된다는 것!

어떤 광고를 보았을 때
저 광고는 무슨 메시지를 전달할까?
왜 저렇게 찍게 되었지?
경쟁사의 광고와 차별점은 무엇인가?

즉, 의문을 가질 수 있고 분석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광고는 카스 광고이다.
"공부는 책상 위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우와! 정말 멋진 카피이자
물리학 수질관리학 건축학으로 이어지는 비주얼과
매치가 잘 되는 광고라고~

근데 그 안에 숨어진 전략을 그 광고를 본 후
5초 내에
100% 정확한 것은 물론 아니지만 추측하여 볼려고
나 자신은 요즘 연습 중이다.

나의 견해에 의하면~
이런 브레인 스토밍을 겨쳐
만든 광고가 아닐까 하고 분석 해 본다.

"맥주가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지~"

"그럼 그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건 뭐지?"

"남의 생각을 듣고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잖아"

"그럼 책을 통해서도 남의 생각을 잘 알 수 있는데
왜 구지 시간을 내고 많은 돈을 내며 맥주를 먹을까?"

"그거야 책에서 주는 지식이랑
사람에게서 직접 배우는 지식은 다르기 때문이지~"

"오오! 그렇다면
우리는 맥주를 마시면서 책에서 배울 수 없는
무언가를 배우는 거네!"

내가 생각하기에는
카스는 이런 과정을 거쳐
" 맥주를 마시면서도 공부가 가능하다 " 라는 광고컨셉으로  
what to say를 결정하고
요즘 나오는 광고대로
how to say로 넘어가지 않았나 하는 것이
나의 조심스런
광고를 본 후 떠오른 생각이다.

또한
쌀을 넣어 부드러움을 내세운 USP 전략의 오비맥주나
깨끗하고 강한 맥주를 빅 모델을 내세워서 광고하는 하이트와
비교 해 볼 때
분명히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추구하는
광고라고 평가한다.

물론 이건 사실인지 아닌지
기획서를 보거나 물어 보지 않는 이상 모른다.

그래도 중요한 건
광고를 볼 때
눈을 크게 뜨고 역으로 추적하는 힘이 있어야
내가 광고를 만들 때 기획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나의 주장이다.

우리가 매일 어떤 잘 만들어진 기획서를 접하지를 못하지만
매일 볼 수 있는 광고를 통하여
그 속에 담긴 기획 의도를 추적해 보는 것이
적어도 광고동아리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달리 광고를 보는 방법 중 하나일거라는
나의 의견을 개진해봅니다^^

신입 여러분 화이팅! 열심히 하세요!

PS 동아리에서 활발한 활동은 안 해도
   열심히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ㅋㅋ
   선후배동기님~ 제 견해가 이상해도 너그러히 봐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