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Longhorn)이 가져다 줄 인터넷광고의 미래]

by [YET/10] 오세일 posted Aug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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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혼'(Longhorn)이 가져다 줄 인터넷광고의 미래]
  
                                               - 오세일



여러분들은 기억하세요?
단순 텍스트로만 대화를 나누고, 문자를 이용해 장미꽃을 만들어 선물하고,
X나 M같은 명령어로 메뉴이동을 하고, jpg이미지 한 장 받는데 1분이 넘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저 또한 어울리지도 않게 하이텔에 클래식동호회에서 활동을 하면서 한 달에 한번 있는 정모가 많이 기다려졌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대학을 다니던 90년대 중반은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 사용자들이 한창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그러다 차츰, 90년대 중반이후 넷스케이프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인터넷이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초기 인터넷이 보급되던 시기 넷스케이프는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97년을 기점으로 번들을 무기로 들고 나온 익스플로러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해 현재는 익스플로러가 웹 브라우저 시장의 94.8%를 점하여, 거의 대다수의 인터넷유저가 익스플로러를 통해 인터넷을 접하고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우위 차지하고 있는 ‘익스플로러’와 OS의 기본이 된 ‘윈도우’를 접목하여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윈도우의 차기 OS버전인 ‘롱혼’이 빠르면 2006년에 출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롱혼과 관련하여 MS사의 빌게이츠 회장은 “95년 나온 윈도95 이래 가장 큰 진보의 윈도”, 또, 경영진들은 “회사의 명운을 건 윈도우 버전” 라고 말할 정도로 롱혼이 다른 OS보다 더욱 혁신적일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롱혼의 핵심 기능들이 인터넷과 상당부분 연동되는 만큼 롱혼의 기능들을 미리 살펴봄으로써 우리 인터넷광고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롱혼의 중요한 핵심기능들은 윈도우즈XP에서 사용되는 NTFS와 FAT32를 대신할 WinFS(Windows Future Storage)라는 새로운 시스템 파일, 아발론(Avalon)으로 명명된 그래픽 엔진, 웹 서비스 아키텍처인 인디고(Indigo)외에, 3D유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에어로(Aero), 마지막으로 팔라디움(Palladium)이라는 MS의 차세대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들수있습니다.

위 기능들이 가져 다 줄 변화 중 가장 중요한 핵심은 WinFS파일의 기능으로
이 파일은 파일 데이터, 관계 데이터와 XML 데이터를 저장하는 통합저장시스템으로, 이로 인해 사용자가 자신의 컴퓨터, 인트라넷, 인터넷을 통한 폭 넓은 검색이 가능해집니다. 쉽게 설명하면, 구글 같은 웹 검색엔진이 OS로 들어오게 되는 것 이지요. 또한, 엑셀,파워포인트,전자메일,인스턴트 메신저,전화,팩스,인터넷 등이 XML과 같은 하나의 언어로 통합되어 서로 호환되며, 중앙시스템으로 통합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면 출장이 있는 날 아웃룩의 일정표에서 비행기 티켓과 호텔 예약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런 기능들이 추후에는 ‘웹로봇’의 등장을 가져 올 것 같습니다.

이 ‘웹로봇’의 개념은 90년대 후반 미국에서 개발되어 비공개로 시연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mp3플레이어를 구매하고자 했을 때, ‘웹로봇’에게 8월30일 12시까지라는 시간을 주고, 메모리 용량은 20G급 정도로 하고, 가격은 30~50만원이내, AS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 등의 명령을 전달하면, 이 “웹로봇’은 주어진 기간동안 웹에서 위 조건들을 최대한 만족하는 제품을 아웃룩에 있는 내 개인정보를 토대로 직접 주문하여, 내가 택배로 받아 볼 수 있게 끔 해주는 프로세스입니다. 롱혼의 다음 버전인 블랙콤(Blackcomb)에서는 이런 ‘웹로봇’을 만날수있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롱혼은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인터넷광고에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3D광고와 동영상광고의 활성화를 들 수 있겠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3D광고를 보려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야만 하지만, 롱혼에서는 ‘에어로(Aero)’를 이용, 기본적으로 3D U.I 를 지원합니다.
동영상광고 또한, 로딩이나 중간 끊김이 없는 것은 물론, TV광고와 동일하게 전체 화면를 활용한 동영상광고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발론이라는 차세대 그래픽엔진으로 인해 모든 인터넷광고의 그래픽측면의 진일보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도 또한, 윈도우XP의 17인치 디스플레이가 1평방인치당 95도트의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반해, 롱혼은 1평방인치당 120도트 이상까지 지원하게 됩니다.


이상, MS사의 윈도우 차기버전인 롱혼의 기능들이 우리 인터넷광고에 어떻게 접목이 될것인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롱혼이 출시되면 시장에서의 파급효과가 클 것임 만큼 효과적인 인터넷 광고의 형태들를 미리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