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꺼좋아?당근이지ㅋㅋㅋ

by [YET/18] 김보현 posted Jul 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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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꺼..좋아?
-좋아
-핸드폰은?
-폼나지
-캐리비안베이?
-갔었잖아...공짜로
-요금은?
-알잖아....옮기면손해지?

이 광고..다들 아실랑가요..
며칠전부터 집행되는 KTF광고인데...
그냥..좋은것같아서요^^;;

링크를 하고 싶은데 제가 컴맹이라 그런 걸 할 줄 몰라서 말이죠ㅎㅎ;;

여하튼 며칠 전부터 나오고 있는 한지민이 나오는 광고거든요..
TVCF가시면 다들 보실 수 있답니다.

010 번호 이동성제가 실시된 이후..
많은 가입자들이 번호이동을 하고 있죠.
번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던 SKT(011)..
가격과 자부심 등 모든 면에서 SKT(011)과 LGT(019)의 중간개념에 해당하던 KTF(016)..
가격은 확실히 저렴하지만 타사에 비해 그다지 당당하지 못했던 LGT(019)..
어디로 가입을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 신규가입자들(010)..
더욱이 7월이 되면서 기존 번호 그대로 타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 인해서...
세가지 텔레콤 회사 모두 경쟁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죠..

그 중에서도 SKT는 눈에 띄는 경쟁광고를 하고 있는데..
7월이 되기 전 영상, 인쇄, 지하철 등등 모든 매체를 이용하여 7월이 되면 쓰던 번호 그대로 SKT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 의식 저변에 인식시켜 준 후 막상 7월이 되자
네이트에 끌리는가..통화품질에 끌리는가..레인보우 서비스에 끌리는가..등등
끌리면 오라~의 광고 컨셉을 이용해서 가입자를 유치하는 중입니다..
특히 현재 집행되고 있는 세가지 광고의 마지막 부분은
-끌리면 오라..016 그대로..SK 텔레콤으로 오세요-
라는 과감하고도 거만한 멘트로 016 가입자들을 직접 타켓으로 잡았죠.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 광고(영상)들을 보자면 사실 그다지 011에 끌리지는 않아요. 하지만 젊고 스타일리쉬하고 패셔너블한 광고모델들이 매력적인 표정으로 나란히 서있는 지하철 광고와 옥외광고, 인쇄광고를 본다면 문구 그대로 끌리게 되더군요.
또, 어차피 사용할 핸드폰이라면 예전부터 확고한 NO.1으로 인식되어 있는 SKT를 이용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구요.

KTF는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알기에 이번 광고 목표를 소비자를 뺏기지 말자로 잡은 듯 보입니다.
물론 최신유행에 민감한 젊은 10대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젊은층을 타겟으로 잡고 -옮길 이유가 없다 생각할 수록 KTF다-의 광고컨셉으로 이번 광고를 집행한 것 같아요.

SKT의 광고가 스타일리쉬한 모델들을 기용하여 젊은 층을 타겟으로 잡았다면 KTF의 광고는 역시 동일한 나이대의 모델인 한지민을 기용하였으나 SKT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중후한 BGM과 고풍스러운 의상, 마치 중세유럽의 성안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잡아서 KTF자체의 퀄러티를 높이려 했지요.

-우리꺼..좋아?
-좋아
-핸드폰은?
-폼나지
-캐리비안베이?
-갔었잖아...공짜로
-요금은?
-알잖아....옮기면손해지?

또, 직설적인 대사를 통해서 번호를 옮기면 손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시켜주는 것도 잊지 않았구요.

핸드폰 시장이 사실상 011과 016의 양강구도로 나아가게 되자
011은 016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해 016번호 그대로 011로 옮기라는 공격적인 광고를 집행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016 광고 역시 옮기면 손해다라는 소극적인 전략 말고 011과 마찬가지로..
그 이상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011광고는 016 그대로 끌리면 오라의 동일 컨셉으로 tv, 라디오, 옥외광고, 유동인구가 몰리는 지하철 역, 도심을 통과하는 버스, 명동-강남 등 핸드폰 실수요층이 몰리는 길거리 등을 이용하여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나아가고 있으나, 016 광고는 이번 광고를 제외하고 강동원, 권상우 편 등 일정한 컨셉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죠..
즉 집행되고 있는 광고마다 광고목표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 번에 세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의 토끼도 잡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선, 조금 더 효과적인 광고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동일한 KTF만의 컨셉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확실히 읽을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파고드는..공격적인 광고가 집행되어야 하겠죠.
또 사실 011과 016...통화품질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지 확인 되진 않았으나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는 011이 016보다 품질이 좋다, 끊기지 않는다..라고 확고히 굳어져 있죠..
그렇다면 KTF가 지속적으로 통화품질에 대해 광고를 집행 할 것이 아니라면 이번 SKT의 광고 레인보우서비스 편처럼 KTF만의 경쟁적 차별적 우위요소를 두각시키는 광고도 집행되어야 하겠죠..
단순히..우리가 조금 더 싸니깐..
혜택이 조금 더 많으니깐..이런 것보단 KTF만이 가능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KTF만의
경쟁적 차별적 우위요소를 강조시키는 캠페인 형식의 광고도 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 김보현의 쓸데 없는 내가 본 광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