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광고-4/10 yet]하이트가 젊어졌다

by [YET/18] 박주희 posted Apr 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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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정기일정때 yet팀은 60초 광고로 하이트광고 김래원편("친구-->연인")을 했습니다.

이 광고의 내용을 잠깐 말하자면-
어느 맥주집에서 김래원과 그의 여자친구가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래원은 그의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보다 마지막 한잔 정도 남은 맥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김래원이 그 마지막 맥주를 따르려고 하는데 그의 친구가 낚아 채서 잔에 따릅니다.
그 순간 맥주잔에 거품이 넘치고 김래원이 미소지으며 거품을 불면 그 거품이 사라지고
'애인'이라는 글자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카피는 '친구에서 연인으로-하이트가 움직였다-180도 기분전환 -하이트-'입니다.

하이트가 점점 더 젊어 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공식적으로 술을 마시면 안되는 시절에는;; 하이트하면 30대후반과 40대분들이
마시는 맥주로 인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이트측에서는 고민을 했던 것이지요.
"지금의 20대 30대들도 나이가 들면 하이트를 마실까?!"
그래서 그때 당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타겟으로 2733세대를 겨냥
- 이병헌과 고소영을 캐스팅했습니다.
컨셉은 일후의 맥주와 함께하는 파라다이스식으로 카피는 "록처럼 일하고 재즈처럼 쉰다"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이번 김래원편광고는 타겟을 2427로 하이트가 젊어졌다.
두번째는 예전 이병헌편과 고소영편 그리고 그전에도 "180도 기분전환"이라는 카피를 그대로
표현하였는데 (-->일을 마친뒤의 휴식->180도 기분전환) 이번에는 표현 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이지요.
두번째이유는 정말 맘에 듭니다. 기존의 나왔던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시켰다는 것.
친구에서 연인으로 이것도 180도 기분전환이니까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영향을 주는 대상의 범위가 좁았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2427세대의 여자들이 김래원의 장난스런 미소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요즘 상종가를 치고 있는 김래원을 캐스팅했다는 부분입니다.
(이는 여성들에게만 영향을 줄 뿐 정작 술을 많이 마시는 남자를 잡진 못했다는 것.)
여기서 오비의 경우를 살펴보면 오비는 친구와의 우정을 소재로 남자와 여자 모두의 마음을
울려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가 60초광고를 준비하면서 왜 자꾸 맥주광고의 타겟의 범위가 내려가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위의 내용까지 (아마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60초광고를 했을때 저의 의문의 답은
12기 양우석선배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지금 현재의 하이트의 라이벌은 오비같은 맥주회사라기보다 예를들어 스타벅스입니다.
지금의 젊은 연인들은 만나서 맥주를 마시기 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경향이 큽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타겟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이지요!!"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60초광고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애드컬리지 yet팀 18기 박주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