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광~고] KT 이나영편

by [YET/16] 전유미 posted Sep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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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광고 - KT <이나영 편>

맨 처음 이나영이 나와서 수화기를 들고 “한 시간이면 돼.”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래원은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사실 한채영과 바람을 피고 있습니다. 옆에 누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김래원에게 한 시간 정도만 통화하면 좋겠다며 수화기를 들고 있습니다. 결국 한채영이 수화기를 들어 “너 누구니?” 라고 쌀쌀맞게 묻습니다. 그 때서야 현실을 알게 된 이나영은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 한 시간째 수화기를 들고 서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긴 통화는 KT전화로...” 라고 카피가 나옵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느끼고 마음에 남았다라고 한다면 단연 그 광고는 소비자의 인식속에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KT광고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KT는 타겟들이 격을 수 있는 가슴 찡한 사연을 바탕으로 해서 공감대를 얻어냈습니다.
KT의 타겟은 누구일까요? 당신이 친구들과 저녁으로 해장국을 먹으러 간다면 해장국집의
경쟁사는 그 옆집이나 앞집에 있는 식당만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끼니를 때우려고 할때 꼭 밥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파리바게트에 빵이 될 수도 있고 패스트푸드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처럼 KT의 경쟁사는 전화를 걸 수 있는 모든 수단들이다. 즉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이 경쟁사인 것이다. 그리고 타겟은 이동통신 3사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타겟이 된다.
이번 광고는 기존의 긴 통화는 KT전화라는 캠페인 컨셉에 맞게 똑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성시경과 정다빈이 나와서 긴 통화를 하면서 통화는 계속되어야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이번 광고 역시 가슴 시린 사랑을 통해 긴 통화는 KT전화로 하라는 정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광고를 통해서 사람들은 “긴 통화를 할 땐 집 전화를 써야하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고 이러한 인식은 곧 KT의 통화량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광고는 연기력이 좋은 모델들의 활약 덕분에 더 빛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