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맥주광고] 내가 생각하는 맥주 광고들 3부

by [YET/12] 강봉조 posted Jun 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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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보리의 진부한 material논쟁이 소비자가 느끼는 맛에
(직접적으로 마셨을때의 맛이 아닌, 브랜드 이미지에 서 느끼는 맛) 영향을 주기 힘든 속성이란 것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리고, 오비의 쌀에 대한 이야기가, 프리미엄맥주시장에서의 1%정도 밖에 안되는 경쟁구도로 간다는 지적에 고깨를 끄덕였구요.

덧붙여서, 오비의 삽질한 히스토리야 그거 말고도 많지요. 오비아이스도 그쪽 ceo가 외국에서 들여온 아이스공법에 꽂혀서, 마케팅 비용 수백억, 설비비용 수백억 들여서 삽질했던거 아닙니까.. input effect때메 쉽사리 접지 못하고, 질질 끌다가 결국 엄청난 손실만 안겨준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중요한건, 광고주나,ceo가 꽂히는 데 있는게, 아니라 소비자가 꽂히는데 있다는거, 기본에 충실하면, 시장의 소리에 귀기울이면, 좀더 현명한 전략이 나온다는거..

이제 각설하고,

전 근데 갠적으론 ob의 브랜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약간의 전략수정이 있다면요.
(물론 수백억의 비용을 들인 오비-라거에서, 라거를 때어낸다는것에는 확신이 서기는 힘들지만 말이죠)

마케터 입장에서 중요한 맥주 속성인 '쌀' 아니라, 소비자에게 중요한 속성의, 기본으로 돌아간 맥주의 이야기를 한다면 말이죠. 예컨데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말입니다.

여전히 소비자들의 인식속에는, 오비는 맥주로 인식이 되어 있기때문에 맛에 충실한 오리지널 맥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현재의 오비켐페인에서 친구이야기가 나온 배경을 나름 대로 이해를 해보니
오비라는 브랜드가, 올드한데, 젊은 느낌을로 리뉴얼을 하고 싶고, 그와 중에, 올드함을 친숙함이라는 긍정적인 연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친구 이야길 한거 같단, 생각이 언뜻 들었는데.

어떠한 형태로건,형의 의견처럼, 맛에 관한 이야길 해준다면
오리지널 오비도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예컨대 올드함을 친숙함이라는 연상으로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정통 쪽으로 끌어낸다면 말이죠. 그래서 정통성이나 맛에 충실한 맥주라는 것으로 말이죠.

여기 까지는, 맥주를 정말 물리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한다는 논리에서 나온생각이구요.


그런데 어느 한편으로는, 하이트와 오비가, 맛으로마시는 맥주가 아니라, 이미지르 마시는 맥주로 돌려놓으려는 노력이 통하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컨데, 형의 말씀대로, 카스의 케이스를 보면 가능성 있지 않습니까? 비열처리 이야기하면서(모델은 최민수였죠) 남자 맥주로 런칭한 브랜드가, 젊은 맥주로, 여성들에게도 어필하는 브랜드로 리뉴얼해서, MS 2위까지 올라갔다면 말이죠. 물론 많은 시간과 비용을 치뤄야 하긴 했지만요.


잘은 모르지만...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형의 이런 지식 공유해서 감솨함돠~~
종종 이런, 좀 생각해볼만한 문제들 올려주세용

더불어서 술도 사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