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광고] 세상에서 가장 큰 점. NATE ON messenger

by [Sharp/17] 박진주 posted Apr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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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분석
저는 TBWA코리아에서 제작한 NATE ON messenger광고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사막과 같은 곳에 여자가 서있고. 여러 개의 창에서 편지봉투가 여러장 날아온다. 이 때 들리는 나레이션. "복잡한 창은 닫아라." 그리고 여러개였던 창이 하나의 창으로 바뀌면서 "통합 메신저 NATE ON."이란 나레이션으로 끝난다. 내충 광고 내용은 이러하구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점, 편안한 점 NATE ON messenger 광고는 메신저의 기능적인 면만을 직접적으로 소개하는 경쟁사 MSN messenger 광고와는 다르게  광고를 통해 알리려는 내용을 정확하게 화면으로 표현하면서도 CF특유의 은유와 조화롭게 맞아 떨어지는 BGM, 그리고 심플하고 감각적인 영상을 고루 갖춘 광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채팅, 문자, 쪽지 ,메일을 하나의 창에서 해결하는 NATE ON만의 장점을 '하나의 창'이란 개념으로 직접적이면서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는데요, 이 은유의 극대화로 표현한 영상은 몇 마디의 말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MSN 광고는 "메신자와 아바타가 만났다"란 카피를 가지고 메신저의 여러 가지 기능들을 쭉~ 나열한거에 비해 NATE ON은 비유적이지 않았나 생각해 봤습니다.
 
 이 광고의 또 하나의 백미는 'BGM'입니다.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이 BGM는 직접 제작한 음악으로, 음악이 영상을 더욱 더 초현실주의이면서도 신비한 분위기가 절로 연출되게끔 합니다. 은유적인 광고에 걸맞는 BGM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20초 이상의 광고를 보면 여자의 맨발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발가락이 없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초현실주의를 표현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조하얀이라는 무명모델과 성우와 멘트를 시리즈 CF에 일관되게 등장시키면서 NATE ON만의 모델과 광고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감이 광고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TV에 눈을 머물게 합니다.
  
  하지만 채팅, 쪽지, 메일의 기능을 가진 메신저는 경쟁사 MSN도 마찬가지여서 좀 NATE ON만의 서비스인 문자 100개 무료를 좀 더 강조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창은 닫아라"라는 나레이션과 동시에 여러개의 창이 닫혀서 하나의 창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었으면 좀 더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NATE ON messenger 광고는 메신저 광고라는 자체가 기업이미지 광고와는 다르게 messenger의 기능적인 장점을 전달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인 면과 비유와 함축의 CF의 특징을 동시에 잘 살린 광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