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광고] Looks Good CYON~

by action posted Apr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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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60초광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광고는 장동건,신애가 등장하는 LG 싸이언의‘캠코더형 휴대폰’ 광고입니다. 다들 보셨지요?

광고의 내용을 설명해드리자면 이러합니다.

미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진회색 배경의 높고 어두운 통로에서 장동건은 신애를 쫒아갑니다. 그러나 신애는 잡히지 않고 점차 멀어지기만 하는데요 결국 장동건은 주저앉고 맙니다. 이어서 장동건은 싸이언을 꺼내서 자신의 얼굴을 녹화하고 이 때 ‘움직여라 새로운 세상으로’라는 카피가 자막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애가 장동건의 의도를 알아챈 듯 묘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며 광고는 끝이 납니다.

이 광고에서는 ‘움직여라.새로운 세상으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기능을 가진 IMT2000제품을 ‘움직여라 새로운 세상으로’라는 메시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고 광고에서 좁고 어두운 통로를 벗어나 새로운 곳 (즉 앞선 IMT2000)을 갈망하여 달려가는 젊은 남녀는 ‘동영상 촬영’을 매개로 하여 앞서가는 커뮤니케이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광고를 보고나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알 수는 없었지만 광고의 감각적인 영상이 머리에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영상과 BGM이 잘 조화를 이루었고 특히 불확실하고 신비해 보이는 진회색의 공간, 그 속에서의 장동건과 신애의 알 수 없는 묘한 표정들이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이 광고는 제품의 전달에 앞서서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서 주 타겟인 디자인과 감각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발달과 더불어 이미지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어떤 판단을 하는데 있어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이전에 감성이 더 깊이 작용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광고도 꼭 어떤 제품의 기능을 알리려고 하기 보다는 특별한, 제품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핸드폰 시장같이 제품간의 차별화가 힘든 시장에서는 말입니다.

LG는 싸이언도 애니콜과 같이 고가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아래서 기존에 싸이언이 지니고 있던 대중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싸이언을 고급브랜드의 이미지로 새단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싸이언은 looks good 캠페인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주력하였고 그러한 것들이 소비자들에게 많이 어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광고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참 인상깊게 본 광고였는데요~
막상이렇게 쓰려니까 어렵고 그러네요~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