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광고]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맥도날드-

by [Primo/17] 이지은 posted Apr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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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아저씨와 야근 후의 회사원.
퇴근하는 척 하다가 졸고 있는 경비아저씨를 놀래켜 깨우고는
"이거 드세요" 하며 내 놓은 건 맥도날드 버거가 들어있는 봉투.
이 때 "자네 꺼는 없어?" 라고 되묻는 경비아저씨의 말에 자신의 손에 들린 또 다른 봉투를 들어보이는 사람.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카피가 나오고 "함께 나누시라고 맛있는 불고기 버거를 사시면 하나 더 드려요"라는 말이 나옵니다.

제가 처음 이 광고를 보았을 때 따뜻함이 느껴지는 광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유머소구에 치우친 다른 광고와 달리 이번광고에서는 우리의 정서적인 코드와 맞는 훈훈한 정과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부담스럽지 않고 과장되지 않게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해일과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경비아저씨의 따뜻함 속에 배어 나오는 미소가 한층 더 이 광고의 특유의 따뜻한 색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반미감정으로 불매운동의 분위기가 남아있고 경기가 안좋은 면도 있어서인지 이에 대한 방안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추어 감성을 자극한 광고를 내놓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온정형 광고..^^;;팀장님 맞죠?)

맥도날드의 하나 더 주는 서비스를 고급스럽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더 주는 것보다도 더 소비자들에게 따뜻함으로 배부를 수 있게 해주었고 햄버거를 통해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한국맥도날드를 강조한다거나 롯데리아의 같은 맥락의 광고에 이어 나와서인지 적잖은 비판도 있습니다.
항상 밝은 느낌이고 즐거웠던 맥도날드의 광고가 자신들만의 하나의 색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낯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광고는 진솔하고 자연스러운 메세지 전달력도 좋았고 작은 감동도 줌으로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 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이라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