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광고] 대한항공 '하늘 가득히 사랑을'...

by [임원단] 인정은 posted Feb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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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프리모팀의 60초 광고는 ‘대한항공’ 광고였다.
대한항공 광고는 작년 말부터 새로운 캠페인 광고를 하고있는데..
이름하여 ‘하늘 가득히 사랑을…’ 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이다. 이 광고는 일찍부터 비행기가 나오지 않는 항공사 광고라고 해서 많은 주목을 끌었던 광고다. 요즘 대다수 기업광고와 같이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자 하는 대한항공의 의지를 담고 있는 광고라는데…



어찌해서 이런 캠페인을 하게 되었나^^;




이미 서비 스나 기술 측면에서 대한항공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문제는 기업 이미지였다. 최고 서비스와 기술을 향한 대한항공 의 노력이 고객을 위한 것이었음에도 고객은 그 사실을 깊이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서비스나 기술 측면에서 우위를 중시하면서 광고 역시 기업이미지 구축보다는 기술과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전달 해 고객에게서 조금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반성이 있었다. 더 친근하 게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각오와 정성을 제대 로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고심끝에 생각에 낸 키워드가 ‘사랑’ 이라는 것이다.




그 동안의 대한항공 광고와 다른 항공사 광고에는 어떤게 있을까?





그 동안의 대한항공 광고는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광고였다. 최고로 많은 노선이라든지 최고의 서비스라든지…우리의 미소…세계최고 항공사인 스카이팀의 하나--; 배경음악도 위풍당당 행진곡과 같은 위엄 있는 클래식 음악이었다. 지나간 광고를 다시 보고 있어도 충분히 고객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 항공사 광고에 항상 등장하는 예쁘게 웃는 승무원…이 빠졌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 이지만…이번광고 역시도 고객에게 사랑을 다한다는 의미에서는 그리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반면에 아시아나의 광고는 아시아나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떠나세요 더 큰 세상으로…”라고 말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첫골보다 더욱 가슴 벅찼던 순간은 세계무대로 처음 떠나는 아시아나 비행기 안이었습니다. 떠나세요 더 큰 세상으로…” 라는 카피가 마음에 더 와 닿는 이유는 뭘까^^;
대한항공의 ‘하늘사랑 가득히…’라는 광고를 보면 알겠지만 왠지 모르게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



여기서 잠깐^^;



뉴질랜드에 다녀온 기념으로 뉴질랜드 광고 두개만 소개할께요~~
기억에 남는 광고가 몇 개 있지만…하나는 에어뉴질랜드 광고구요…
하나는 침대광고입니당~~



에어뉴질랜드 광고는 우리나라의 항공사 광고와는 참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대한항공 광고를 선택한 것도 그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참 미묘한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구지 대한항공 광고와 비교하자면 대한항공 광고는 항공사 위주의 광고라면 제가 보았던 에어뉴질랜드 광고는 비행기에 타는 사람들 중심인 것 같아요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저희가 이렇게 해드리겠습니다.’라는 수동적인 느낌이 아니라 승객 스스로가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이예요~^^ 제일 인상 깊었던 광고는요…광고 타이틀이 ‘band” 라는 광고입니당…
기분좋은 락뮤직이 흐르면서 하늘에서부터 클로즈업된 카메라는 한 밴드의 연습장을 비춥니다. 그런데 그 밴드는 무명인가 봅니다--; 고심하던 밴드의 한 사람이 컴퓨터로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떠나는데요~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헐리우드라는 표지판이 잠깐 나오는걸 봐서 미국인가봅니다..그곳에서 자유롭게 노래하는 밴드의 모습이 나와요. 거리의 사람들도 함께 춤을추고 밴드는 옥상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나오는 카피…being there is everything…에어 뉴질랜드를 이용하면 비행기안에 모든 것이 있다는 뜻인지…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가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참 유쾌하고 기억에 남는 광고였어요…락음악과 즐거운 사람들이 참 좋아보입니다…잘 차려입은 승무원이 예쁘게 웃는 광고보다는 한결 편해보이구요…보여드리고 싶은데 용량이 너무 큰 관계로 올릴수가 없네요^^;;;



그리고 다른 한 광고는….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머리가 하얗게 샌 할머니가 도로에서 치어리더가 드는 술을 들고 계속 춤을 추십니다--; 어찌나 귀엽게 춤을 추시는지 저게 무슨 광고인가 하고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었답니다…보통 춤이 아니라 허리를 심하게 움직이는걸 요하는 춤이었죠^^
나중에 자막이 나오는데 뭔지 짐작하셨습니까--;
그 자막은 “sleep maker”…였습니다.
그리고 밑에 뭐라고 나왔는데 잠이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지 였나--; 암튼 그런 카피였는데 우리나라의 에이스침대랑 비슷한 광고 같습니다^^
근데 약간 재밌게 만들었다고 할까요~~
에고…대한항공 비행기광고를 쓰려다가 이상한 방향으로 빠지고 말았네요~~
암튼 60초광고 여기서 끝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