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광고] 엔프라니

by posted May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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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게으름은 천성인 것일까요...

60초 광고평을 한것이 저번주인데... 이제서야 뒤늦게 올립니다...

저는 엔프라니 광고에 대해 얘기해 볼려구 하거든요...
엔프라니가 뭔지 잘 모르시는 총각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화장품입니다...ㅡㅡ;; 제일제당(CJ)계열의 화장품업체... 너무 간단한가요...ㅡㅡ;;


스물일곱 그녀...
어린것도, 그렇다고 기운것도 아닌 눈부신 절정.
엔프라니는 바로 젊음의 정점에 올라있는 이십대 후반의 여성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따라서 광고 역시 물오른 젊음을 만끽하며 서서히 청춘이 휘발됨을 두려워하는 20대 후반 여성의
심리를 정확히 찔러 들어갑니다...
올리비아 핫세와 황신혜를 섞어 놓은 듯한 외모가 눈에 쏙 들어 오는 신인 모델 신애의 싱그러운
표정이 한껏 클로즈업 되면서 자막이 흐릅니다.
"그녀도 늙는다. 늙기 전에..."

아~~~ 이 얼마나 잔인한 한마디 입니까... 이렇게 청순하고 아름다운 그녀도 늙는답니다...
근데 하물며... 저희 같은 평민은... ㅠㅠ
이렇게 아무런 효과 없이 모델 하나 만으로 피부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광고가 또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여기 까진 1탄 이었구여... 이 엔프라니 광고가 얼마전에 2탄이 나왔습니다...

1탄과 별다르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성우의 멘트가 좀 바뀌었지요... 근데 이 멘트에 대해 전 좀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보세요...

" 스물 일곱. 그녀는 피부에 투자 했다. 왜. 여자가 예쁘다는 건 경쟁력이니까"

여자가 이뿌다는거... 물론 경쟁력일 수 있지요... 얼마든지...
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자극하고
여자의 능력을 외모로만 평가하는듯한 이러한 문구는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꺼 같네요...
좀 오바일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여성으로서 듣자마자 기분이 썩 유쾌해지진 않는
멘트 였습니다... ㅡㅡ;; 여자가 아름다움에만 투자하는 존잰 아니잖습니까...
피부에 투자하는 여성들보다 업무 능력의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그런 여성들이
더 경쟁력을 가진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움이 여성만의 것이고, 여성의 유일한 미덕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전편에 비해 상당히
실망감을 안겨준 후편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60초 광고평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리 언뉘... 약속 못 지켜 죄송합니다...ㅡㅡ;;

쿠쿠 모두들 즐거운 하루 하루 되세염...^^










61.72.202.181 주리 05/19[14:03]
현지..^^ 수고
210.91.50.250 경웅 05/20[15:09]
이 광고구나..
210.125.89.134 유정이 05/22[10:23]
이광고 너무 잔인해!!!!
218.50.107.92 상희 05/24[13:40]
볼때마다 텔레비젼..던져버리고 싶지..루
210.111.138.125 무명氏 06/03[20:48]
그래서 이 광고 카피 바꾸지 않았나요?
하도 반발이 심해서 카피 바꾼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