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광고] 현대카드 "떠나라!"

by posted Feb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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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혜리가 다 훑었군요-_-;

정보가 한발 늦어 뒷북을 치긴 했지만, 비교해 가면서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요즘 나오는 광고 중, 카드사 광고가 절반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카드시장이 팽창하는만큼 광고량도 함께 늘어났는데요,

그 치열한 카드시장에 후발주자로 등장한 [현대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최근 가장 성적이 좋은 배우, 정준호와 장진영이 그 주인공입니다.

정준호는 광고에서 외환딜러로 나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화면을 보면서, 영어로 뭐라뭐라-_-주절대다가 땀 한방울 흘리면서 한숨을 쉬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리고 정준호는 정말 떠났습니다^^현대카드를 들고 왠 해변가에서 노는 모습으로 마무리.

장진영편도 비슷한 플랫입니다.

키보드를 두들기며 눈알을 굴려가며 정말 우울하게-_-일을 하지요.

화면상에서는 알기 힘들지만, 장진영의 직업은 영화기획자라고 합니다-_-(어딜봐서-_-;)

머리 한가닥이 내려오면서 한숨을 쉬는 장진영에게 현대카드가 속삭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래서 장진영도 왠 해변가로 떠났더랬습니다.





현대카드의 타겟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30대의 모습과 많이 닮았습니다.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이영애-배용준처럼 일 안하고 놀러만 다니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정우성-고소영처럼 돈보다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을 알지만, 사실 돈이 더 좋습니다-_-;

박찬호-신은경처럼 재규어를 몰고와 여유로이 웨딩샾을 구경하는 사람도 아니고, 맨날 한턱 쏘는 사람도 아닙니다.

우리 주위 사람들은,

정준호-장진영처럼 평소 대부분을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에 씁니다.

일 잘 안하는 사람도. 일 잘 못하는 사람도. "난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어" 라는 생각 하면서 살지요.

그러니-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고 말하면 가슴이 얼마나 메이겠습니까-_-;

현대카드! 니가 뭘 좀 아는구나!




현대카드에서는 이러한 실상과 그 뒤에 숨겨진 욕구를 잘 표현했습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빠르게 보여주어 긴장을 극대화시키다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델의 여유로운 장면으로 갑자기 전환함으로써

긴장감을 일순간에 해소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2평짜리 작은 사무공간안의 네모난 컴퓨터를 보면서 누구나 했을법한 상상입니다.

'아~ 바다가 보고 싶다..-_-;'

그래서 쉽게 공감이 갑니다.








또한, 현대카드는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꿈을 건드려 줌으로서

"카드사용=과소비" 라는 종전 카드사들의 이미지와 차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이라면 휴식을 취할 귄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카드의 사용법이지요^^ (카드쓰면서 놀러다니는 이영애-배용준을 보십쇼-_-;)

이러한 메세지는 'work&joy' 라는 현대카드의 슬로건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후발주자로서 그 차별화를 '카드'의 이미지를 바꿔 표현하는데에 주력하였고,

이것은 그들의 타겟인 20-30대 직장인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일면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61.84.41.131 응갱 03/01[01:46]
확실히 LG 카드는 이제 패턴을 좀 바꿀 필요성이 있어. 이영애를 부러워는 했지만 그게 우리가 될 순 없지 암 -_- 근데 현대카드는 여행사 광고 같아 꼭.
218.51.27.226 띵지 03/01[21:34]
현대카드는 자동차카드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