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VS 이영애 (라디오 광고 모델링의 특징)

by posted Sep 30, 200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TV엔 이영애, Radio엔 김국진??



광고모델의 선정은 광고 크레이티브를 살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일뿐더러, 때로는 광고의 기본적인

모토 그 자체일 수도 있다. 또한 단기적인 광고가 아니라 캠페인성 광고에서의 모델의 역할은 제품이 아닌,

기업의 이미지를 투영하기 때문에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


그럼 지금 이 시간에 최고의 광고 모델은 누구인가? 사람들은 단연 이영애를 떠올린다. 최근 이영애가

등장하는 CF의 개수만 해도 일일이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을 뿐만 아니라, 그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제법 힘 좀

쓰는 기업들이다. 말 그대로 'CF여왕'이라고 불릴 만 하다.

하지만 CF가 없는 곳, 즉 라디오나 지면광고에서는 과연 누가 최고의 모델일까?

(사실 지면광고는 내가 말할 수 있을 만큼 알지 못하므로, 그냥 넘어가자. ㅡ.,ㅡ)

먼저, CF여왕이라는 이영애는 라디오에서 과연 광고를 몇 개나 할까? 난 지금까지 이영애의 목소리를

라디오 광고에서 한번도 듣지 못했다. 심지어 이영애를 전속모델로 계약한 기업(KTF 등)에서도 라디오

광고에서는 이영애들 쓰지 않는다. 왜?? CF여왕이라며??


이영애는 잠시 접어두고, 그럼 과연 누가 라디오광고의 최고 모델인가? 나는 단호히 김국진을 추천한다.

실제로 김국진은 세요(요쿠르트), 교차로(생활정보지), 천연사이다(음료수) 등의 왕성한 라디오광고모델 활동을 하고있다.

광고주를 보고 '에게~?' 하실 분도 있겠지만, 라디오광고는 대부분 성우들의 무대이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해도 엄청난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그럼, 김국진이 가지는 타 연예인에 대한 비교우위를 찾아보자.

1. 시간의 경제성.

- 라디오라는 매체는 15초 30초를 겨루는 광고이다. 따라서 시간의 활용이 다른 매체에 비해서 상당히 다급하다.

(그래서 CF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토리도 없고 '멋지지 않은' 1차원성 광고가 대부분이다. 쩝..)

그게 김국진과 무슨 상관일까? 그럼 김국진이 아닌 다른 탑 모델들을 살펴보자. 내가 예로 들 연예인들은

강타, 김민희, 원빈이다. 이들은 모두 톱스타라는 공통점 이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라디오 광고 카피의 첫멘트이다~! 한번 살펴볼까?

"김민희에요~ 이번에 초록색...." (엔시아 라디오 광고 첫 카피)
"원빈입니다~ 전 제 이름이 좋아요...." (하이트 라디오 광고 첫 카피)
"안녕하세요. 강탑니다...." (KTF 라디오 광고 첫 카피)

이제 다른 '시간의 경제성'을 눈치 챘으리라.. 겨우 15초, 30초 하는 라디오 광고에서 모델이 자기소개 하느냐구 2, 3초를

허비한다면, 그건 그렇게 매력적인 모델은 아닐게다. 그에 반해서 김국진의 목소리를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거의 없다. 즉 김국진을 광고모델로 씀으로써 2, 3초를 버는 셈이 된다!!

(아.. '시간의 경제성'이란 단어는 그냥 제가 해본 말입니다. 그런 단어 없을 지도 몰라요 ㅡ.,ㅡ )


2. 그 밖에도 김국진은 인지도가 매우 높고, 극성 팬클럽은 없는 대신에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감이 가는

캐릭터이다. 사실 위에서 말한 이유보다도 '김국진 자체의 매력'도 한몫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뭐.. 어쨌든, 김국진이 나온 여러 가지 광고 중에서도 '세요'광고는 김국진의 매력을 한껏 살렸음은 물론이고

그 광고를 보면서 "저관여 신제품 광고는 저렇게 해야 되는 구나"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광고다.

김국진의 목소리를 살려서 강압적이지 않은 은근한 목소리로 제품의 장점들을 알리는 한편, 제품명 "세요"를

"아직도 모르'세요'?"처럼 카피에 계속적으로 넣고, 경쾌한 "세요~"하는 징글을 중간중간 넣음으로써 광고를 한번만 들어도

제품명을 열 번도 넘게 들을 수 있다. 게다가 라디오라는 특성상 매일매일 듣는 사람들이 많음을 생각하면

초기 시장진입을 위한 인지도 확보는 충분히 한 셈일게다. 그리고 저관여 제품군에서 인지도를 구매로 잇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광고는 감히 '수작'이라 할 만 하다. 메이져 급들만 진을 치고 있는

국내 야쿠르트 시장에서 '세요'가 과연 무사히 시장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태희




211.212.186.246 태희 (adcollege@dreamwiz.com) 09/30[11:54]
휴.. 간만에 쓰는 거였는데.. 내가 봐두 글자만 많구, 정말 읽기 싫겠따.. --;;

211.175.79.134 으네리 10/01[10:26]
^^세요라는 요굴투가 있었구나..- _ -;; 헐,,라디오좀 들어야 겠다 ㅠㅠ
211.109.57.133 크라이첵 (pr@adcollege.or.kr) 10/02[01:29]
역시.... 형은 라디오를 끼고 살고 있었어.. -_-;; 나 요쿠르트 좋아하는데... 근데 아직도 그건 나에게 구매자와 사용자가 다른 상품이지.. -_-*
61.84.41.224 응갱이^^ (23remon@dreamwiz.con) 10/02[14:54]
김국진 죠아 *-_-* 라됴 광고 들은지 정말 오래되었다 -_-
211.247.36.80 (wldus337@hanmail.net) 10/03[16:58]
음..공부해봐야 할 부분이 너무 많지만..그래도..더 해보고 싶은 부분..모델이랑 색..^^
211.188.230.80 보람 (greatlady@dreamwiz.com) 10/06[11:55]
넛트크런치와 비슷한 광고인가 보군.. "너두그러치??"라고 양미라가 계속 말했던.. ^^
210.216.121.15 강원이 10/06[19:47]
태희야, 아니야.. 잘 읽었어.. 음.. 요즘에.... 수다맨도 그런면에서... 아직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말야....
211.190.202.129 admedian 10/07[00:59]
라디오라는 매체가 주변적일 수밖에 없기에.
210.120.201.151 서연경 (liesl01@hotmail.com) 10/10[21:43]
'반달곰 내사랑'에서 김국진 멋진데..
211.49.193.70 준성김 (adbooo@hotmail.com) 10/16[20:33]
형...................................................................................................................... .....................공근은 주로 라디오를 듣는구나^^
218.48.34.27 윤정 02/03[02:37]
라디오 광고도 은근히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