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베스트 컬럼 2호] 깨는 남자. 깨는 여자 그런게 광고편

by posted Sep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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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F 베스트 가족 여러분 ^^

대학생 연합 광고 동아리 애드컬리지 입니다. ^^

잘 지내셨나요~ ^^ 피서는 다녀오셨어요?

저희는 여름엠티를 다녀왔습니다. ^^ 물놀이도 했겠다~ ^^: 시원한 마음으로 2일째 시작 할까합니다.



지난 번에 예고한대로 이번주 주제는

"깨는 여자. 깨는 남자. 그런게 광고" 입니다.

즉, 광고 환상 깨기 이죠.



많은 사람들이 광고 회사에 가면 연예인도 많이 만나고 회사도 자유롭고

자신의 아이디어로 승부 할 수 있다거나

또는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그거 좋다!!" 해서 광고를 만든다....등등 여러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애드컬리지에 들어와 이렇게 배우기 전 저에게도 존재 했던 것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연예인을 보아도 하나도 행복하지 않을 정도로 일은 고되고

광고회사만의 자유는 자신이 할 일을 모두 해낸 후에 주어지는데 그 할 일이라는 것은

매일 야근에 철야 작업을 거쳐 하나의 광고 시안을 만들어 내게 되면 주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잠시 잠깐... 그래서 광고인들은 자신들의 직업을 3D업종으로 분류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광고는 자본주의의 꽃 입니다.

철저히 계산된 상업적이라는 것이죠. 공익광고가 아닌 한 말입니다.

얼마나 철저히 이루어 지는 지는 다음에

"광고가 만들어 지기 까지" 란 주제로 소개 하기로 하고 오늘은 몇가지 환상 깨기만 하겠습니다.




광고 대행사에는 두 가지 분류의 사람이 존재 한다고 합니다.

대행사 사원에게 카피를 좀 써오라고 해서 카피를 써 왔을 때...그것을 박박 찢어 얼굴에 던지면

그것에 열받아 회사를 관두거나 뒤에서 그 상사을 죽어라 미워하며 지내는 사람.

그리고 그날 밤 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카피 수 백개를 쓰는 사람.

후자만이 광고계에 남아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세간에 유명해진 광고인들은 모두 저런 인고의 과정을 이겨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즉 광고계에 뜨는 스타란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스타라는 이야기죠.

아무리 날고 기는 사람이라도 대개의 경우 광고계에서 3년을 못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또 광고란 것이 기업의 물건이나 이미지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대행사에서 만든 광고를 기업(광고주)이 맘에 들어하지 않아 사지 않으면

아무리 멋지고 좋은 광고라 하더라도 절대로 TV나 신문 등 미디어에서 접할 수 없게 됩니다.

즉.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 좋은 광고는 광고주가 만든다."



우리가 한 때 열광했던 TTL 광고의 경우

처음 시작할 때, SK텔레콤 측에서 이게 뭐냐고 절대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행사의 한 담당자가 몇날 몇일을 쫒아다니며 설득하고

담당자가 직접 몸으로 요즘 젊은 세대들이 하고 다니는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어 겨우 겨우 방송을 타게 됐다고 합니다.



자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다?

아예 그런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매우 힘들겠죠?




그래도 광고라는 것은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그래서 광고인들은 오늘도 출근하고 저희들도 역시 오늘도 광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희 동아리에서는 매년 신입생이 들어 오면 "광고 환상을 깨어라!" 라는 주제로 광고 실무인과 스터디를 합니다.

바로 이런 이야기들을 하죠. 그러나 실무인들은 마지막에 꼭 이 말을 덧붙입니다.

"자왈, 그것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에 미치지 못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미치지 못한다. "



광고 ... 즐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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