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내가 본 광고가 아닌 책 감상문 같다 -_-/~

by posted Sep 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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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학교로 가는 1시간 20분 가량의 까마득한 지하철의 무료함!
그것을 달래기 위해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쓴 '포지셔닝' 이라는
책을 꺼내보면서 80년대까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쓴 책이기에 지금의 것과는
좀 다른 부분도 있는거 같아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선도자의 포지셔닝 장에서 언급된 선도자 해서는 안 되는 일~

'기업이 그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는 한 분명한 사실을 되풀이해서 광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들은 1위입니다" 라는 것이 그 전형적인 예이다.'

주위의 사람들이랑 요즘 CF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현재 011이 집행하고 있는 '번호의 자부심이 다릅니다' 편이
'너무 거만하다, 1위인 걸 자랑하는 듯 하다, 은근히 얄밉다 ' 등등
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나 역시 상당한 거부감이 일어났었다.
위의 책에서 계속되는 내용에 의하면 이런 느낌의 원인은
'1위인 줄 아는 소비자들은 1위인데 왜 그런 광고를 하면서 불안해 하는가?'
하는 한 문장으로 풀이가 된다.

마치 한 학생이 1등인것에 대하여 정말로 자신이 있다면
자신이 평소하던대로 아니면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될 것을 구지
'나는 야 1등이에요 1등 -_-/~' 이라는 소리를 직접할 때 주위에서 일어나는 왕따적인(?) 반응 --++

011이 인지도로 볼 때나 객관적인 M/S로 볼 때나 1등이라는 건 누구나 인정을 하지만
자신 스스로 1등임을 주장하는 건 지금까지 쌓아놓은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차라리 핸드폰에 관한 가치를 높이며 핸드폰 시장을 더욱 확대시키면서
해외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진정한 리더 다운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데....

마케팅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한 SK이기에 지금까지 011과 TTL, 평생 특권 등의
광고를 보면서 기업에 대한 기대치와 신뢰도를 높였던 SK 텔레콤이었건만!
선도자의 많은 이점과 반대되는 광고를 보여주어
리더에 관한 시리즈 광고는 011의 역대 광고 중 가장 아쉬운 광고작으로 남았다.

이번에 나오는 번호 역시 한석규가 받는 걸 이용하여
광고의 주인공은 이번 시리즈 광고를 어떻해 평가하는지 묻고 싶기도 하다^^











210.107.226.184 종원 09/14[12:34]
1위인것을 각인 시키고 싶은게야~
203.239.1.213 크라이첵 09/14[13:30]
예전에... "갖고 싶은 번호 스피드 011" 할 때는 정말 좋았는데... "번호의 자부심이 다릅니다." 하니까 넘 짜증나.. 하지만.. 여전히 바꾸지 못하고 011 사용중... ㅡ.ㅡ;;
163.239.6.86 09/17[13:55]
그래두 1등이야..
203.252.195.99 현경 09/18[11:08]
잘났어..정말...-_-;;
210.121.133.87 연경 09/18[14:50]
쳇..
211.215.130.142 (wldus337@hanmail.net) 09/25[20:17]
머 신문보니까..KTF가입자 증가률이..거의 011 두배 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