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엔]이기적 미디어에 시비걸기

by posted Aug 23, 200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강타 편 Click
민희 편 Click

나는 이기적이다.
마이 미디어 매직 엔.
--------------------------------------------------
"마이 미디어"란 표현만큼 모바일 미디어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말이 있을까?
다른 미디어에 비해 모바일 미디어는 지극히 개인적인 미디어이다.
폰에다가 비밀번호를 걸어버리면 언제 어디서든 혼자서만 쓸 수 있는 미디어이다.
물론 방구석의 컴퓨터에다가다도 패스를 걸어버리면 혼자 쓸 수 있다지만 기동력에서는 떨어지니까는.
MY MEDIA.
아 왜 이걸 몰랐지 하고 머리를 치게 만드는 슬로건.
그런데, 해드카피가 이기적이라니. 원....

"이기적"에 대해 시비걸기

하나.
현재 모바일 콘텐츠등은 유선 콘텐츠의 방황을 거울 삼아 처음부터 유료화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모바일 매체에 가장 친숙할 가능성이 있는 대상들이 모바일 미디어 접근에 가장 걸림돌이 이 부가 요금에 있다고 한다.
그러니깐, 비싼 돈 주고 보는 미디어인만큼 혼자서만 봐라.
그러면 딴 애들도 배 아파서 볼 꺼다.
그래서 모바일 미디어를 볼 때는 이기적이어야 한다?

둘. 공간 설정에 대해.
모바일 미디어의 장점은 무엇일까.
기지국의 전파가 닿는 곳이면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에 있을 것이다.
반면 좁은 스크린과 대역폭의 한계를 안고 출발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유선 매체와는 차별화된 설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데, 강타나 민희가 있는 공간은 너무나도 지극히 깔끔하고 정적인 실내 공간이다.
카메라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느 구석엔가는 온라인과 연결된 컴이 켜져 있고, 티비 모니터가 켜져 있을 것만 같다.
그 상황에서 굳이 고 작은 화면에 코를 쳐박을 수 있을까?
물론 가끔 핸드폰에 저장된 사람들의 번호를 일일이 구경하는 심정도 있는데, 그깟 심정쯤이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마이 미디어를 표현함에 있어 굳이 마이만의 공간 설정이 효율적인가의 측면에서 시비를 걸어본다.

셋.. 미디어?
미디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카피라이터가 했는지 안 했는지는 내 알 바 없지마는.
미디어는 본질적으로 공유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이다.
정보를 공유시키는 매개체가 미디어란 말이다.
여기에서 이기적이란 단어를 갖다 붙임은, 지극히 미국적인, 머니메이킹 발상이다.
그대 벌써 모바일에서 카피레프트 운동을 두려워하는가?

개인적으로 "마이 미디어"란 슬로건의 빛을 깎아먹는 카피에 실망이다.

흔히 이기적인 사람을 보고 우린 이런 표현을 쓴다.
그래 이 XX야. 너 혼자 잘 먹고 잘 살아라.
아직 KTF는 마켓 리더가 아닌데 말이지...

Communicator for the MediaPia




211.49.58.179 김준성 (owlboy@hanmail.net) 08/23[11:23]
이기적이란 표현이 굉장회 신선하게 다가오면서도 어감은 부정적인 느낌이죠..
211.192.203.220 현웅君/-.-/ 08/24[00:44]
강타가 나왔으니..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죠..오..빅모델.
211.188.7.38 08/25[21:55]
강타가 빅모델이라니...못 살겠다~
211.50.204.30 서연경 (liesl01@hotmail.com) 09/01[02:16]
김민희가 눈물을 흘리면서 웃는 이유는 뭘까요...

210.221.57.221 원택 (pr@adcollege.or.kr) 09/12[16:06]
엉덩이에 털이나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