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오뎅] 던킨도너츠 우연인가...? 의도인가...?

by posted Jan 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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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점에 갔는데...

책 살것을 사고 다른 책들을 주~욱 둘러보는데.

눈에 띠는 책 세권.

우선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살아라] <-- 이 책은 이전에 봤지만 잠시 뒤에 놀랄 일이... 벌어짐

그리고 [백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여성의 방법] <-- 대충 이런 늬앙스의 제목.

마지막으로 [인생을 바꾸려면 생각부터 바꿔라] <--이 것 역시 이런 늬앙스.

예전에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는데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을 보자마자 딱 머리를 스치는

브랜드가 던킨도너츠 였다.

책표지 제목의 색들이 연한빨간색, 주황색... 등등의 던킨도너츠풍의 글자배열로 나는 그 책을

보자마자 던킨도너츠가 생각났었다.

그 때는 뭐 별거 아니러니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서점에서 이 세권의 책을 본순간... 또 던킨도너츠.

그 책들의 디자인이 다 똑같았던 것은 아니지만 정말 비슷한 던킨도너츠풍의 색상들...

세 권의 책들을 한데 모았다. 그리고는 비교하기 시작.

처음에는 같은 출판사의 책들이려니 생각했지만 세 권 모두 다른 출판사들이었다.

여기까지만 신기하고... 이제는 곰곰히 생각을...

정말 딱 보면 "던킨도너츠!" 라고 소리칠 만큼 그 브랜드가 떠오르는데.

우선 작가들을 봤다.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 여성작가,,, 예상되는 타겟- 의욕이 있는 직장여성.

[백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여성의 방법] -->여성작가 ,,,, 예상타겟-의욕이 있는 직장 여성.

[인생을 바꾸려면 생각을 바꿔라] -->Smith(성별모호),,, 예상되는 타겟-자신를 한 번더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려하는 의욕이 있는 사람. 더 나아가서는 인생을 계획하려는 사람.

타겟이 비슷했다. 한 권을 빼고는 주타겟이 여자였다.

이제 던킨도너츠...

던킨의 타겟은 주로 여성층.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에서의 던킨은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도너츠와 커피가 거?5:5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만약 그 책을 보고 던킨의 브랜드가 떠오른다면.

그럴 의도로 던킨과 외국의 책들의 모종의 관계가 있다면

정말 딱 떨어지는 타겟층에 어필하는 던킨도너츠의 커뮤니케이션.

책을 보고 던킨이 생각나 책을 읽으며 던킨커피를 마신다면 던킨커피 안에 묻어나오는 책 내용의 이미지

성공... 꿈... 희망... 은 고스란히 던킨의 커피향과 함께 그녀에게 스며들 것이다.

브랜드 밸류의 한단계 업그레이드.

정말 이러한 마케팅을 던킨도너츠측에서 실행 한 것이면 던킨은 뛰어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였다고 느낀다.

만약 이런 책들이 모두 하나의 주목을 끄는 디자인에 바탕한 트렌드에 기초한 것이라면.......

던킨도너츠는 땡잡은거다.





211.107.73.254 식은오뎅 (junkyu80@dreamwiz.com) 01/13[00:07]
이제 나도 내가 본 광고에 데뷔... 정말 내가 오늘 본 광고같지 않은 광고...
이게 타이업 광고는 아닌 듯하고. PPL인가...? 하지만 제품이 보여지지 않는데...?
좌우지간 나는 던킨이라는 브랜드가 무지하게 떠올랐다.
211.41.141.41 (loveje81@dreamwiz.com) 01/13[01:00]
와ㅡ 오빠 나도 그책보구 던킨도너츠 떠올랐어요!!o.o
211.201.44.90 인호 01/13[11:03]
딴건 모르겠는데..'남자처럼 일하고..' 는 정말 그런 느낌...역시 안티 팀장님의 예리한 지적~
211.178.114.45 (wldus337@hanmail.net) 01/13[11:35]
우와~~!! 이런 생각을 하는 오빠두 놀랍구..또...이게 맞다면..정말...엄청난 imc를 집행하구 있는...던킨두...놀랍구...^^ 우와~~~!!! 잘했오요~! 짝짝짝~~~!!!
166.104.39.22 태희 01/13[12:45]
설마 그런 내용까지 타이업을 했을까? 표지를 안봐서 그런지 믿기지 않는
군...
(얼마나 던킨하고 닮았길래 그러지? 궁금....

166.104.39.22 태희 01/13[12:48]
혹시 또 모르지... 던킨이나 출판사나 똑같이 타겟 (의욕적이고 젊은 여
성)에 맞춰서 디자인을 한 것일지도... 둘이서 작당한게 아니라...
(나 오늘 좀 시니컬 한데? --;; )
210.98.198.39 지영 01/13[23:52]
오옷--;;;사뭇 예리한데~~
211.247.88.6 강원 (coolworld1980@hotmail.com) 01/14[02:44]
넌 정말.....
형준이 오빠는... 출판사까지 신경쓸만큼 한가하지 않을 걸.. -_-;;
아.. 쌩이고... 어... 의도는 안 했을 걸.... 아마도...
나도 태희처럼 안 봐서 모르겠다...
211.107.73.254 식은오뎅 (junkyu80@dreamwiz.com) 01/14[03:15]
그럼 던킨도너츠는 땡잡은거다.
211.107.73.254 식은오뎅 (junkyu80@dreamwiz.com) 01/14[03:17]
아! 그리고 강원아 인천 티내지마라. 서울에서의 '쌩'은 '모른척하다'라는 뜻이야. 참고로 인천에서는 '쌩'은 '거짓말'을 뜻함.
211.197.242.198 응갱이^^ (23remon@dreamwiz.com) 01/14[13:19]
하핫^^ 오빠 놀라운걸~ 안티 팀장님 대단하심니다~ ^^ 나두 서점가서 자세히 봐야겠꾼..
211.201.34.173 이카루스 (zizibe8100@hanmail.net) 01/14[20:55]
글에 대한 모든 생각이 강원언니 말투를 지적해 나선 오뎅오빠의 딴지에 무너졌다.. 쿠하하.. ^^
211.49.117.175 ㄹ ㅣ ㅅ ㅏ (fiansee@hanmail.net) 01/15[16:53]
음.. 로고의 문제인가? 원래 노란색과 빨간색류는 식욕을 자극한다고 하
져..
그런 이유가 아닐까요?
던킨의 전략이 아닌.. 디자이너들의 색깔구사 의도가 아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마케팅 전략까지는 아니더라도.
211.49.117.175 ㄹ ㅣ ㅅ ㅏ (fiansee@hanmail.net) 01/15[16:54]
로고만들때나 그 브랜드 이미지 전략에서 색에 대한 전략이라 볼수는 있겠져...
211.171.34.130 유 형 준 01/18[08:29]
우리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많으니..고맙군..
던킨도너츠 브랜드가 탄생한지는....벌써 51년째인데...
아마도 책표지까지 고려해서 브랜드를 만들지는 않았으리라...
하지만....우리 C.I는 원래 젊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오렌지와
마젠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 걸 보면....아마도 보편적인 COLOR
IMAGE를 이용한 이미지 마케팅의 한 단면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네요~~~
암튼...이 글...우리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