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 , The World On Time

by posted Jan 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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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을 읽다가 난 Federal Express 의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DHL , 페덱스 등 ... 의 마케팅이나 SP 부서에서 일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겠다..

THE WORLD ON TIME ! 가슴에 꽃히는 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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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경쟁력 현장] <1> 美 특송업체 페덱스사


"지구 끝까지라도" 목숨건 배달작전...28년만에 매출액 190억달러
"D데이 사수하라"군작전개념 도입...지휘관에 절대권-문책도 엄중

1962년 가을. 프레드 스미스라는 한 예일대 학생은 졸업 논문으로 ‘특송 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출했다. 미래에는 빠르고 정확한 배달 사업이 아주 중요한 비즈니스로 부상할 것이라는 요지였다. 하지만 프레드의 특송사업 아이디어는 C학점을 받았다. 지도교수는 “터무니없는 발상”이라며 “엄청난 조직과 자본이 소요되지만, 수익성은 ‘꿈’ 같은 이야기”라는 코멘트까지 곁들었다.

그러나 프레드 스미스는 꿈을 접지 않았다.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후 군에서 사용하던 중고 항공기를 인수, 1973년 페더럴 익스프레스라는 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28년 만에 매출액 190억달러, 직원 18만명의 세계 최대 특송회사로 회사를 키워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장 크게 성공한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페덱스를 꼽았다. 도대체 그 비결은 무엇일까?

프레드 스미스는 비지니스를 전쟁처럼 치른다. 모든 사업에 군사 ‘작전’개념을 도입했다.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달하는 것이나 목숨을 건 전쟁이나 다를 게 없다고 판단한 것. D데이를 정하고, 악천후나 각종 장애물의 방해까지 고려, 작전계획을 세운다. 모든 돌발적인 변수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고, 지휘관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주는 한편 작전 실패 시에는 문책한다. 하지만 지휘관이 요청한 지원 방안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페덱스는 창립 5년 만에 자금난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다. 빨리빨리 사업 확장을 하기 위해 은행 돈을 많이 갖다 쓴 것이 화근이었다. 프레드 스미스는 며칠밤을 꼬박 새우고 고민한 뒤, 거의 자살하는 심정으로 멤피스 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페덱스 운송기를 무작정 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는 1000달러로 도박(블랙잭)을 하면서 사업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 도박으로 10만달러를 딴 프레드는 회사로 돌아와 종업원들에게 밀린 월급부터 청산했다. 이때부터 페덱스는 ‘돌덩이 같은 재무구조’를 모든 비즈니스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페덱스의 자산은 115억달러지만 부채는 17억달러에 불과하다.

페덱스의 두번째 강점은 다른 사업에 한눈을 팔지 않는다는 것. 특송사업에만 특화한다는 것이 사업 모토다. 대신 특송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끝없는 변신을 한다. 예를 들어 운송을 기반으로 물류사업을 시작했고, 이 물류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B2B(인터넷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벌인다. 660대의 항공기와 4만9000대의 배달 차량, 18만명 직원의 생산성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미국 멤피스 공항 내에 위치한 페덱스 터미널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전쟁터를 방불케할 만큼 바쁘게 돌아간다. 9000명의 직원이 미국 전역에서 도착한 65대의 항공기에서 배달 서류나 물품을 하역하고, 다시 이를 분류, 곧바로 전세계로 발송한다. 컴퓨터가 바코드를 인식, 200만개의 서류와 물건을 자동으로 분류, 5시간 안에 항공기에 옮겨 싣는 시스템은 첨단 공학의 집합체이다. 화물 분류 터미널의 곳곳에는 디지털 시계가 매달려 작전 시간을 알려준다. 컴퓨터가 레이저로 화물의 크기와 무게, 바코드에 담겨진 행선지를 인식하면 총 연장 420㎞의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보내질 5000여개 트레일러에 자동으로 담겨진다.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화물 처리 능력이 5년 만에 10배가 늘었다.

현재 페덱스 직원이 파견된 곳은 210개국. 보스니아에서부터 티베트의 사원, 남미의 이과수 폭포, 남극에 이르기까지 세계 어느 곳이나 정해진 날짜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페덱스의 세번째 강점은 비즈니스가 잘못될 경우에 대비, 어떤 경우든 후속 대책을 만들어 놓는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멤피스에 위치한 페덱스 항공 통제 본부다. 마치 미 공군 사령부를 연상케하는 이곳에서는 전세계에 운항중인 항공기를 통제한다. 세계 지도 스크린에는 660대의 항공기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고장이나 기상악화로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 대체 투입되는 항공기까지 한눈에 보인다. 통제관은 핫라인을 통해 파일럿과 공항 관제실을 원격으로 통제한다. 그렉 러시터 홍보담당 사장은 “핵폭발만 없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24시간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언제 쓸지는 모르지만, 항상 만약에 대비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멤피스(미국 테네시주)=김영수기자yskim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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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46.105.221 경웅 (midiplay@hanmail.net) 01/01[17:52]
그렇지만 사업이 망했다고 도박은 하면 안 되겠다..ㅡ.ㅡ;;
210.110.66.32 보람 (begoniaa@hanmail.net) 01/02[13:33]
오호~ 오늘 경영 수업에서 사례로 배운 기업이당~~~ ^^
210.221.48.133 원택이첵 (krycek@dreamwiz.com) 01/07[16:39]
우와~~~~~~~~대단하다
211.49.117.175 ㄹ ㅣ ㅅ ㅏ (fiansee@hanmail.net) 01/15[17:06]
호오...... ^ ^ 성공사례는 실생활에 접목시키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지^ ^
211.49.117.175 ㄹ ㅣ ㅅ ㅏ (fiansee@hanmail.net) 01/15[17:06]
실생활이라기보단...뭐 암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