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lub의 절규

by posted Dec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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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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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아 돌아와 컴팩홈!
CJSDUSWLSWNRNLRJFDL:9900 QJQJFLAJVMFFJ:58900
(Decoding: 천연진주귀걸이: 9900 버버리머플러:5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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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는 윗줄까지 붙어있다.
그리고 전봇대 옆면을 따라서 마이클럽의 절규가 되어있다.
첫눈에는 또 무슨 심뽀로 이런 광고를 냈을꼬 하는 괘씸함이 들었다.
한번 써먹었으면 되었지 또 이런 수법을 쓰다니.
(장미를 맨 처음 미녀에 비유한 사람은 정말 천재다. 하지만 그것을 다시 쓰는 사람은 멍청이.)
여하튼 달라진 점이라면 널다란 담벽에서 위태롭게 보이는 전봇대로 공간 이동을 한 것이다.
그것도 칠이 다 벗겨지고 볼트가 삐져나와 있는 전봇대, 그리고 종이도 풀자국 찢겨진 자국.
그리고 영어문구(?)가 찍혀있다.
무언고 하고 풀어보니 저런뜻이.

결국 컴백해야되는 이유는 자기들 쇼핑몰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온라인 업계의 헤어나지 못하는 숙제--수익성 문제.
결국 누더기 전봇대로 옮긴 것은 아마도 망신창이가 된 온라인 업계를 상징하는 듯 싶다.
자신들이 담벼락에서 전봇대, 자치하면 땅바닥으로 널부러질수 있는 위기감을 직시한 것이다.
처음에 화려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수익성과 멀어지고만 있는 우리 벤처들.
그래도 일고의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암호화된 영어 문구를 사용하다니.

크리에이티브적인 측면에서는 런칭광고에 비해 조금 진부한 면을 준다.
하지만 끝끝내 선영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함은 보기 안스럽다.
정말 절규에 가까울 정도로.
결국 수익성을 해결하기 위한 묘안이 겨우 쇼핑몰 정도일까?
개인적으로 거기 들어가 본적도 없고 내가 여자도 아니다 보니 여자인터넷의 정확한 트랜드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번 절규는 어떠한 호응이 따를지 의문이다.
저 암호를 풀어볼려고 잠시 동안의 노동을 할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도 따른다.

그리고 왠 컴팩? 컴백도 아닌 것이.
컴팩이랑 제휴를 맺은 것일까?
아님 어설픈 말장난에 불구한 것일까.
선영이를 컴백시킬려면 보다 가시적인 스티커를 붙여야 될 거 같다.
전봇대 하단엔 스티커가 뜯겨나간 자국이 남아있다.
그 스티커처럼 업계에서 안 뜯겨나가지기를...

for the MediaPia



211.49.117.80 ㄹ ㅣ ㅅ ㅏ (fiansee@hanmail.net) 12/12[23:14]
선영이 광고 이제 구차해지는 것 같아요..-_-:: 싫더라^^::
말그대로 절규가 아닐까..-_-::
211.176.88.197 민기... (kmkdm@chollian.net) 12/13[01:01]
크크크... 새로운 캠페인의 등장이 필요하다...
211.222.12.178 응갱이^^ (23remon@dreamwiz.com) 12/13[14:46]
난 그거 컴팩 광곤 줄 알았눈뎀........컴팩에서 마이클럽꺼 인용한 줄 알았져.......-_-a
211.192.62.99 admedian (inyeon3@hanmir.com) 12/13[18:32]
풀리지 않는 딜레마 오늘 마이클럽 닷컴이 조선일보 인터넷 대상을 수상했다.
211.190.42.113 철진이 (kaze446@dreamwiz.com) 12/13[19:38]
마이클럽이 컴팩과 조휴한게 맞습니다. 오늘 일간 스포츠를 보니까..
특이한 이벤트 전략으로 보이는 사진이 있길래 봤더니..
마이클럽의 새로운 마케팅 기사였는데요....기사보기
아직 티비광고는 못봤지만...마이클럽의 마케팅 기법하나는 볼만하다는게 제 생
각...



211.192.62.101 admedian (inyeon3@hanmir.com) 12/14[22:24]
오늘 광고엔 총 세개의 상품명이 있었다. 마이클럽, 컴팩, 그리고 인텔. 에구에구 머리 아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