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난 11월 11일은 국경일도 기념일도 아닌 '빼빼로데이'였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면 '그게 뭔데?'라고 물어볼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빼빼로데이를 처음 접하게 된 게 5년 정도 흘렀으니 그 이전부터 조금씩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5년전만 하더라도 지금정도의 난리는 아니었다. 고작 빼빼로데이에 보았던 것은 롯데 빼빼로 정도. 그나마도 아무런 홍보도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올해의 빼빼로데이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맞먹는 시장 규모로 커졌다. 매년 조금씩 번져가던 그저그런 날이 상업성을 지닌 제과회사와 맞아떨어지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블랙데이니 뭐니 또 다른 기념일도 있긴 하지만 마땅한 이해관계가 없는 정체불명의 기념일에 비해서는 제품명과 연결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빼빼로데이의 성장이 클 수밖에 없는 요인이였다.

빼빼로데이는 11월 11일의 날짜에서 비롯된다. 작대기 네 개로 생각할 수 있는 숫자 '1'이 유달리 길죽한 과자인 빼빼로 모양과 닮았기 때문이다. '1=빼빼로'로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아무리 그래도 누군가가 '1=빼빼로'라는 營퓽?터뜨려야 퍼질 수가 있다.

광고보장~ ^^*


빼빼로는 올 한해동안 딱 한 번 광고를 내보냈을 뿐이다. "빼빼로-원타임 편".


롯데제과는 이점을 잘 이용했다. 90년대 후반들어서 매년 소매점에 빼빼로데이를 내 건데다가 빼빼로데이 상품을 별도로 만들어, 신세대들의 센세이셔널리즘과 동일화 현상이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을 부추겼다. 막말로 이젠 매년 빼빼로 수익을 거두기만 하면 될 정도로 시장이 커졌으니 단풍잎 줍는 기분이 아닐까... 게다가 다른 회사가 빼빼로라는 명칭을 쓸 수 없어 다른 유사한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만 빼빼로만큼의 효과를 나타내질 못했었다. 롯데제과에서 본다면 올해 대단한 광고도 없이 장사를 잘했으니 평생 효자일 수 밖에 없다. 그 유명한 새우깡도 기념일인 없는 걸보면 일반명사가 된 빼빼로는 대박 중 엄청난 대박이다.

그런면에서 초코파이는 앞으로 5년을 두고 볼 요주의 상표다.

그동안 '情' 이미지를 심어주던 쵸코파이가 입시시즌을 틈타 '正'이라는 또 하나의 이미지를 심었다. 시험 전 꼭 합격하라는 의미에서 시작된 주던 엿과 찹쌀떡이 풀, 압정 등의 다양한 아이템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진 점을 착안한 게 아닐까 싶다. 오리온에서는 뚜렷하게 '正'에 무게를 주지는 않는 듯하지만 이번 광고에서는 숨겨진 안목이 보인다.

광고보장~ ^^*


"초코파이-수능시험 편" 情이 바뀐 속뜻은 과연 뭘까?


물론 이번 CF에서도 근본적으로는 '친구간의 情'에 초점을 둔 듯 하지만 이왕 만들 거 오랫동안 써먹을 수 있는 '기념일'이 어떠냐는 태도가 여실히 묻어 나온다. '情'이 '正'으로 억지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은 연기자의 어리숙한 태도로 표현해 내긴 했지만 그동안의 초쿄파이 CF가 보여주었던 '情'과는 사뭇다른 모습이었다. 그동안의 '情'이 '애틋한 사랑의 표현'이라면 지금은 '끈끈한 우정'으로 가벼워졌다. 포장지의 '情'이 벌써 '正'으로 바뀐 게 아닌가 싶은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올해 광고가 적중했다면 자연스럽게 내년 입시에도 초코파이가 한몫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초코파이가 입시시즌에 색다른 패키지를 판매한다든가, '正'에 이미지를 내다 걸고 올해보다 매출이 커질 것이라는 섣부른 상상도 해 본다. 그건 올해 초코파이 광고의 숨겨진 암시 부분이기도 하지만 동일화 현상을 끌어내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초코파이가 빼빼로 같이 달력을 이용한 마케팅에 성공을 거두게 될 지 아니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흐지부지한 달력속의 상상으로 끝날지는 몇 년을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웹서핑하다가 재밌어서 퍼왔어요~

초코파이의 情 이야기가 참 재밌쬬? ^^








211.201.47.79 인호 12/06[16:59]
원래 꿈보다 해몽이 좋다잖아...저런거 평가하는 사람들 글 디게 잘쓴다..
211.116.73.117 깜장별 (wldus337@hanmail.net) 12/06[21:22]
고3때..11월 11일 빼빼로 데이라며...빼빼로를 돌렸던 격이....^^빼빼로 먹구 잡다...^^
211.222.4.48 응갱이^^ (23remon@dreamwiz.com) 12/08[01:45]
이게이게~ 왜 이러짐....-_-^
210.121.133.145 이카루스 12/11[13:23]
오홍~ 정말 해몽이 더 좋다^^

공지 [공지] 내가 본 광고 게시판 이용시 썸네일 이미지 필수! [임원단] 관리자 2014.05.26
  1. No Image

    (입시철의 광고)애인을 울려라, 고대 경영대!

    입시원서접수를 이번에 맡게 되면서 신문광고에 대학광고PR에 관심이 가게 된다. 일렬형 모집내용을 열거한 진부하지만 실속있는 광고에서부터, 제일기획 등 메이저광고대행사를 동원해서 심플하고 간결한 메세지로 소구하는 대학교이미지광고까지 대학 역시 ...
    Date2000.12.14 By Reply0
    Read More
  2. No Image

    [상큼이은경!!] Nike Shox

    히힛~ 우선 넘 잼나다는 생각, 역시 나이키란 생각이 드는 광고네요~ ^^ 제품 특징을 "보~잉" 이란 소리로 풀어낸 것두 대단하단 생각이 들구요..... 그 소리 덕택에 광고가 한층 밝아지구 재밌어 진 것 같아요~ ^^ 올만에 광고 사이트 뒤적이다가 찾아냈는데...
    Date2000.12.13 By Reply0
    Read More
  3. No Image

    [상큼이은경!!] OB라거 소방관 편

    마이클볼튼의 “Lean on me”가 잔잔히 흐르고 소방관으로 변신한 이정재와 정우성이 치솟는 불꽃을 제압하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잡힙니다......... 긴박한 상황들을 잔잔한 BGM을 시용해서 조금은 동적으로 잡아낸 영상이 참 죠으네요....... 확실히 지난...
    Date2000.12.13 By Reply0
    Read More
  4. No Image

    [비타민C] 대한민국아줌마...

    광고의 신뢰도보다는 아침방송프로그램의 박사님의 말씀 한마디 !!! 신문과 뉴스에서 온동네 약국의 비타민C가 품절이라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의 아줌마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 PR효과가 신뢰도가 높고, 정보전달효과가 크다는 사...
    Date2000.12.13 By Reply0
    Read More
  5. No Image

    [스카이] 핸드폰이 아니다???

    ^^ SKY... 더 이상 핸드폰이 아니다... 예전에, 몇 번의 모니터링을 하다가, 핸드폰은 이동통신 수단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패션소품이다라는 의견을 들은지도 벌써 1년이 다되어갑니다... 애니콜폴더가 나왔을때... 애니콜폴더는 부의 상징이자... 최첨단패...
    Date2000.12.13 By Reply0
    Read More
  6. No Image

    miclub의 절규

    신문 전면광고. ------------------------------------------- 선영아 돌아와 컴팩홈! CJSDUSWLSWNRNLRJFDL:9900 QJQJFLAJVMFFJ:58900 (Decoding: 천연진주귀걸이: 9900 버버리머플러:58900) ------------------------------------------- 전봇대에는 윗줄까지...
    Date2000.12.12 By Reply0
    Read More
  7. No Image

    [LG Telecom]영자가 잃어버린 것

    사랑의 019가 이어가는 따스한 캠패인들. ---------------- 산골 소녀 영자는 비교적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영자가 할아버지(아버지?)의 대화도 마다하고 wireless internet에 열중해 있다. 세상과 통하는 새로운 방법 ----------------- 엘지...
    Date2000.12.11 By Reply0
    Read More
  8. No Image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 진정한 즐거움이란? 자신이 무엇가를 보고 느끼고 행하면서 얻어내는 것을 즐거움이라고 할까... 남에게 행복을 주는 것을 즐거움이라고 해야할까... 넥스트엔터테이먼트 라이코스의 카피입니다. "즐거움 + 인터넷"이...
    Date2000.12.11 By Reply0
    Read More
  9. No Image

    [지하철]LG의 낙서광고들...

    ^^ 오랜만이네요... 오널... 지하철 7호선을 타게되었죠... 충격적인 LG의 지하철 한칸 도배... 사실... 그저 그렇잖아요... 그런데.... LG의 낙서광고들... ^^ 너무나... 인상깊었답니다... 마침 신문이 없어서 재미있는 광고 있나 살펴보려다가... 발견한......
    Date2000.12.08 By Reply0
    Read More
  10. No Image

    [상큼이은경!!] 달력마케팅

    지난 11월 11일은 국경일도 기념일도 아닌 '빼빼로데이'였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면 '그게 뭔데?'라고 물어볼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빼빼로데이를 처음 접하게 된 게 5년 정도 흘렀으니 그 이전부터 조금씩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5...
    Date2000.12.06 By Reply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4 Next
/ 114




2024 . 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당일일정: (Mon Sep 23, 2024)
  • Y32 최재헌 생일
  • A13 최천희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