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19 20:50

[초코파이]情生正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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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newal을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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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즌에는 수능을 겨냥한 학습지 광고나 기타 대학 광고들이 판을 치곤 했는데, 이번 수능에 유난히 눈을 끄는 광고 하나가 있었습니다.
초코파이 精
항상 볼 때마다 흐뭇한 미소를 띄우게 만드는 휴먼 터치였지요.
그동안 이쁜 아이들을 내세우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좀 나이가 든(?) 애들을 내세우면서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하는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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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수능 시험장 앞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한 수험생한테 한 친구가 시험 잘 치라며 초코파이를 준다.
"정답 써야지 봐 정이잖아."
"(짜식 이 정은 그 정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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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를 건네주는 친구는 누굴까?
분명 같은 연배인데 시험을 안 보는 아이.
그럼 설마 시험 보는 애는 재수?
내가 느끼는 그 正한 친구는 시험을 볼 처지가 안 되는 아이인 거 같다.
흔히든 '잘난 체 하네'?압축되는 배운 자와 못 배운자의 사회적 갈등.
그런 것도 정 하나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메세지.

나도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친구로부터 수능 때 받은 초콜렛이 있었다.
'너는 항상 잘해왔잖아 그러니까 잘 할꺼야 꼭 ...'
그 애는 중학교 때 친구다.
항상 모르는 것을 귀찮을 정도로 나에게 물어보던 친구.
인문계 갈 수 있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가정 형편 때무에 실업계로의 길을 택해서 내가 열씨미 신입생때 놀때, 어느새 직장인이 된 친구.
중학교 졸업후 그 친구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도 들었다.
내가 입대할 때 마지막으로 만난 놈이었고, 걔가 제대할 때 난 처음으로 그 애를 만나주었다.
그런 친구들의 무지함을 무시하고 싶지 않는 情다운 모습이다.

한편 情과 正의 혼돈은 과연 우리 사회에 그런 게 있을까란 의문을 준다.
정답게 어린 시절을 보내던 우리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로를 미워하는 법을 배우고, 서로를 편가르기 하는 법을 배우면서 살아간다.
그렇다고 그렇게 만드는 사회도 결코 正이 살아 숨쉬는 모습이 아니다.
正과 情의 공존이 가능한 사회는 과연 올까.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이 통해야 정이 숨쉬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for the MediaPia




211.41.145.163 11/19[21:35]
그렇구나...난 이광고 한번도 못봤는데! (우리 팀제작물 생각난당^^)
211.107.61.96 상큼이은경!! (remon23@lycos.co.kr) 11/19[23:16]
그동안 잔잔함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더니 이번엔 코믹광고...^^ 그래두 언제나 죠은 원조 쵸코파이~ ^0^
211.205.102.113 동진 (carrotroom@lycos.co.kr) 11/20[23:20]
셤 보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와의 찐한 우정!
흔희들 생각하지 않나? 범생이와 날라린 친구가 될 수 없다구,.^^:

210.110.68.19 이지연 (bluebtf@hanmail.net) 11/21[09:24]
이광고 보니까는 재수하는 내친구가 생각나더군~~~~^^마음에...
210.206.74.147 은진 11/22[21:01]
어떤 기사에선가,, 이 둘의 관계를 먼저 대학을 들어간 친구와 재수하는 친구 사이로 설명해놨
던데.. 그건그거고^^; 내가 볼때두, 이둘은 현역 고3과 수능을 치르지 않는 친구사이처럼 보였어
(대학을 들어갔다는 친구가 情과 正을 구분못한다는건..쫌..-_-a) 광고내용에 적절히 감동해 고
3 남동생에게 이걸 패러디해 문자 보내줬더니.. 티비 안봐 몰랐다네.. 수능 끝나고 나서야 이해
했다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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