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일수록 든든해야해

by posted Oct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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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밀레니엄 시대의 N세대 터프가이像은 과연 무엇일까? 언제 어디서나 눈과 어깨에 힘이 들어간 '최민수'형 이라고 대답한다면 그건 이미 구세대. 요즘 N세대 사이에선 터프가이에 대한 새로운 유형이 대두되고 있다. 이른바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는 당당하지만 속으론 한없이 마음 여린 '외강내숭(?)'형이 바로 그것... '독립군','반칙왕'등 그동안 '사나이를 든든하게'란 주제로 일관된 캠페인을 벌여 온 핫브레이크가 'N세대 터프가이의 이별이야기'를 소재로 한 코믹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한강 다리 위... 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한 쌍의 커플이 이별을 준비한다. "우리,이제 그만 만나!" 차갑게 절교를 선언하는 이요원. 그러나 N세대 터프가이 남창희는 "너 심심하구나..."라며 애써 외면한다. 이에 이요원이 "헤어지자니까" 라며 눈물로써 다시 한번 강력히 호소한다. 그러자 남창희는 오히려 터프하게 손을 흔들며 목에 힘을 주어 말한다. "사랑가지고 장난하는 게 아니다. 내일보자!!" 그리고는 눈물 흘리는 이요원을 뒤로한 채 당당히 그 자리를 떠난다. 이별 앞에서 이렇게도 당당할 수 있는 이 사나이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다음 장면에서 바로 알려 준다. 장면이 바뀌면 분위기가 역전돼 실연의 상처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없이 마음 약한 남창희가 보인다. 이 때 화면 오른쪽엔 '사나이 빈 가슴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란 큰 글씨 보인다. 순간 남창희는 "이럴 때 일수록 든든해야 돼..."라며 주먹을 불끈 쥐고 터프가이의 모습을 다시 되찾는다. 주먹 쥔 이 터프가이의 손엔 다름 아닌 '사나이를 든든하게' 해 주는 '핫 브레이크' 가 들려 있었던 것.

광고의 목표는 '사나이를 든든하게!'란 기존 컨셉을 지켜 가면서도 새로운 재밋거리를 가미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키는 것이였다. 이번 광고에서는 사랑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사나이의 빈가슴을 초코바로 채운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 인호 ─ 티비에서 남창희가 강의 하는거 봤는데..광고 찍더니..강의가 좀 약해졌당..썰렁하구..분발해라..창희~
◈ 은혜로운 물방울 ─ 너..생활관에서 할일 없지?..짜슥..마니마니먹구 뿔어서 와~헤헷..
◈ 상큼이은경!! ─ 남창희가 떴어~ 음......어쨌든 시선을 끄는 광고~
◈ 깜장별 ─ 저런..남자..둘중하나겠다..넘 좋거나 넘 싫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