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그네편]정말 대행만 한 광고

by posted Oct 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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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새 광고가 온 에어된걸 보았다.

아기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한다.
아기는 방안에서 아기들 놀이기구인 그네를 타고 있다.
아기의 시선은 창밖을 향하고 있다.
그러니까 창 밖을 바라볼 수 있는 높이에 가면 웃고, 그렇지 못한 위치에 가면 찡그리는 것이다.
아기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얼까?
바로 맥도날드 표지판.

이 광고는 97년에 내가 본 광고다.
클리오인가... 하여튼 국제 광고제에서 상을 탄 광고다.
정말 탄성을 지어내게 한 광고였다.
아마 그 때 컬리지 인들 대부분이 봤을 꺼다.
그런데 그 광고를 그대로 한국으로 옮겨온 것이다.
몰라 개인적으로 원작의 감동이 남아 있어서, 아기나 엄마의 표정이 어색했었다.

97년에 이 광고를 보았을 때, 정말 크리에이티브에 감탄을 했다.
저렇게 작은 부분에서 끌어내다니하며.
아가, 그네, 맥도날드.
무심히 지나치던 것들도, 크리에이터의 레이다에 걸리면, 저렇게 태어나는구나.하면서.

그런데 한국에선 말 그대로 그걸 고대로 옮긴 것이다.
그나마 배우는 좀 바꾸고, 한국어 간판을 건 것이다.
쩝 광고주의 요청이었을까?
이거 레오버넷에서 하는 거 아닌간요?(선배님 몇분들 있죠?)
어쨌든 아직 우리의 크리에이티브가 딸린다는 수치심이 느껴지는군.
퀄컴 같은데서, 말 그대로 우리 나라광고대행사에 매체 대행만 시키는 건 봤어도, 이렇게 아이디어까지 대행을 시키다니.
여러분
이제 크리에이티브해집시다.

for the MediaPia


◈ 인영 ─ 말로만듣던 그네광고...봤다 역쉬
◈ 태희 ─ 크리에이티브...
◈ 리나 ─ 내가 젤루 좋아하는 광고중의 하나인데....역시나 한국판은 아쉽더군..어색했다.그래두 맥도날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