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이은경!!] "머니머니해도 e-money"

by posted Sep 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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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서 벌어진 헤프닝통해 e-money개념 전달


성스러운 노래가 울려퍼지는 성당. 신부님의 주례가 한창이고 하객들의 표정도 진지하다. 헌데 정작 신랑 구준엽과 신부 고소영은 주위의 눈치를 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주례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소영이 남편 구준엽에게 묻는다. "호텔이랑 비행기표 해결했어?" 구준엽, 조심스럽게 "이머니로도 해결했어" 한다. 고소영, 의아한 듯 "이모님이?!"하며 동문서답. 구준엽이 답답하다는 듯 "아~니, 이.머.니"하자 신부는 또 한번 신랑을 당황하게 한다. "이머니가 뭐니(머니)?" 신부님의 주례사에서 "머니머니해도…"라는 말이 나오자 그제서야 알았다는 듯 활짝 웃어보이는 신부. 그 뒤로 "이세상의 중심 이머니 (e-money)삼성카드"라는 슬로건이 웹브라우저 창속에서 딸깍 소리를 내며 점멸한다.



이는 삼성카드 2차편의 광고 내용이다. 지난 6월 온라인 카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아름다운 선율의 자막광고 선보였던 삼성카드가 그 여세를 몰아 결혼시즌을 겨냥한 2차편을 선보인 것. 온라인상에서 이머니(e-money)로 다시 태어난 삼성카드는 온라인 카드시장 선점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온라인 결재수단인 이머니(e-money)를 어렵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빚어질 수 있는 에피소드를 활용했다. 이번 광고는 고소영과 구준엽의 결혼식을 코믹하게 처리해 E-money의 일상성을 강조함으로써 일반인에게 다소 어려울수도 있는 e-money의 개념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내세우는 이머니(e-money)란 '언제 어느 때라도 무엇이든지 가능하도록하는 이 세상의 중심'이다.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고소영과 구준엽을 커플모델로 기용한 것도 결혼식장에서의 해프닝을 좀 더 유머스럽게 표현해 광고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따뜻함과 온화함이 묻어나던 1차편 자막 런칭광고와는 전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는 특히 고소영 특유의 발랄한 웃음과 통통튀는 표정, 능청스러운 연기에서 보여지는 구준엽의 또 다른 모습, 동음이어의 카피를 통한 언어유희 등이 볼거리다. 이머니의 '머니(money)'라는 단어가 8번이나 등장해 e-money(이머니)하면 '머니머니해도 이머니 삼성카드'를 떠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촬영은 코믹상황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장엄한 분위기의 성당에서 진행되었는데 엄숙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해야할 하객들이 고소영과 구준엽의 코믹연기에 못이겨 연신 웃음을 터트리는 바람에 좀처럼 OK컷을 잡아내기 힘들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주례를 맡았던 신부님의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하객으로 동원된 엑스트라 250명의 웃음보를 자극했다고. 12시간동안 진행된 촬영 탓에 신랑신부 역할을 맡은 구준엽과 고소영은 반나절내내 예복을 입고 서있는 고충을 감수해야 했지만 둘의 호흡이 예상외로 잘맞아 진짜 신랑신부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했다고 한다.


트 랜 드


결혼하고 싶은 계절, 가을…광고도 가을을 탄다?

최근 결혼시즌을 겨냥한 예비부부 타겟의 광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소영과 구준엽을 부부로 만든 삼성카드광고와 예비신부 고소영의 신혼살림준비를 묘사한 하이마트광고, 유지태와 김하늘을 결혼하고 싶은 남녀로 만든 보루네오가구광고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광고는 모두 인지도 높은 빅모델 커플을 기용해 광고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카드와 하이마트광고는 둘 다 고소영을 신부로 만들고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하이마트 광고에서 고소영 파트너로 나오는 남자의 뒷모습이 대머리가 아니란 점…

삼성카드 광고대로라면 그 남자가 구준엽이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물론 다른 제품, 다른 광고이긴 하지만 고소영이 결혼 전에 혼수를 준비하는 모습(하이마트)과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삼성카드)을 비교하면서 본다면 광고의 재미가 두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혼에 얽힌 또 다른 이야기는 보루네오가구 광고다. 3년만에 돌아온 보루네오 광고는 최근 사랑하고 싶은 남자 의 대명사로 떠오른 유지태를 기용해 김하늘에게 프로포즈하게 만들었다. 이번 광고는 "결혼하고 싶은 가구, 보루네오"의 이미지를 영화 '동감'의 후속작 성격으로 제작해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번 광고는 3년 만에 광고를 재개한 보루네오가구가 신선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음을 알리면서 유지태를 무기(?)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가구 광고하면 으례 예복입은 신혼부부 모델을 연상하게 되지만 이번 보루네오 고의 소재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드레스입은 들뜬 신부나 턱시도입은 신랑은 보이지 않지만 담담한 어조로 결혼하고픈 충동을 전염시키고 있다.

올 가을, 결혼시즌을 겨냥한 이들 광고들의 성공여부가 지켜볼 만 하다.


삼성카드 e-money "결혼식"편 / 모델 : 고소영, 구준엽 (코래드제작)




동영상 보세여~



◈ 인호 ─ 결혼식에 삭발한 신랑이라는게 더 기억에 남는당
◈ ever ─ 삼성카드 이거말구 또 있자나. 로고송이 쥑이는 광고. 그거 올려줘어~
◈ ever ─ everywhere~ everytime~ everything~
◈ 히마니 ─ 나두 그 쏭 조아하는데..맨날 따라불러...
◈ 상큼이은경!! ─ 함 찾아몰께여.....^^;;
◈ 깜장별 ─ 에궁...티비랑 가까워져야..저런 광고를 보짐...아직까정 김장훈 광고도 못조고 있으니....쩝...^^a
◈ 인영 ─ 이거 징글"이라고 해야하나 배경으로 깔리는그 음악이 인상적이야!!!
◈ 인영 ─ 전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