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이은경!!]결혼하고 싶은 가구, '보루네오'

by posted Sep 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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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감'후속편 같은 스토리로 화제


영화 '동감'을 잇는 'POST동감'격의 CF가 등장해 화제다. 영화 속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마침내 광고를 통해 이룬다고 해야 할까?



유지태와 김하늘이 같은 버스 안에서 창 밖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둘은 모르는 사이지만 창밖의 보르네오가구 매장을 보는 순간 동시에 '결혼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김하늘이 '당신을 보면 사랑하고 싶어집니다'라고 독백하면, 유지태는 '당신을 보면 결혼하고 싶어집니다'하고 마음으로 응답한다. 여기서 말하는 '당신'은 매장 안의 보루네오 가구.

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버스에서 내려 보루네오 매장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우연히 마주친 매장 앞에서 둘은 이른바 '결혼동감'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둘은 또 다시 매장 앞을 지나게 되고 유지태는 결국 김하늘을 향해 "아, 결혼하고 싶다~!"하며 은근슬쩍 사랑을 고백해본다. 버스에서 본 '당신', 보루네오는 결국 김하늘이었던 것…





이번 광고는 "결혼하고 싶은 가구, 보루네오"의 이미지를 영화 '동감'의 후속작 성격으로 제작해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번 광고는 3년 만에 광고를 재개한 보루네오가구가 신선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음을 알리면서 유지태를 무기(?)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제작되었다. 가구 광고하면 으례 예복입은 신혼부부 모델을 연상하게 되지만 이번 보루네오광고의 소재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드레스입은 들뜬 신부나 턱시도입은 신랑은 보이지 않지만 담담한 어조로 결혼하고픈 충동을 전염시키고 있다. 소재와 스토리라인 면에서 신세대 여성의 감수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혼수시장은 어차피 미혼 여성이나 예비신부들의 취향을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어서 젊은여성의 감각에 부합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혼동감'은 영화
'동감'의 인지도를 십분 활용함으로써 광고의 인지도까지 함께 높이고 있어 보루네오가구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데는 더없이 좋은 소재라 할 수 있다.


영화 '동감'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음악도 영화주제곡으로 쓰였던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그대로 사용했다. 두 주인공의 의상도 차분한 베이지색 가디건과 파스텔톤 스웨터로 가을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 이번 가을 청춘남녀의 결혼동감을 한껏 한껏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정년기의 미혼 여성이라면 오늘부터 보루네오 매장 앞에서 새로운 인연을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 누가 알까? 유지태 같은 남자가 다가와 프로포즈 하게 될지……올 가을, 처녀들의 가슴이 설랜다.




동영상 보세여~~

◈ 인호 ─ 누가 알아? 심은하 같은 여자가 지나가 프로포즈 하고 싶을지..올가을 총각들의 가슴이 설랜다
◈ 이상현 ─ 내 보루네오는... :-)

◈ 깜장별 ─ 오옷~! 우리 지태어빠가 또 광고를 찍었어야..?
◈ 깜장별^^ ─ 응경아 고마범.... 하핫~! 이거시 모델의 효과란 것인가....
◈ 썩 ─ 하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