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어서 달리는 것이 아니다

by posted May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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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해외 명작광고

- 아디다스 러닝슈즈 캠페인 폼생폼사?



달려가면서 한 손으로 코를 푸는 사람,

조깅코스를 놔두고 길 밖을 달려가는 사람들,

흙투성이가 된 채로 길거리에서 옷을 갈아입는 사람….

결코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과연 ‘스포츠를 즐길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러너, 우린 다르다!’라는 헤드라인….

아디다스의 러닝슈즈 캠페인 광고들입니다.

아디다스는 이 캠페인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요?

이 광고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냥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아디다스는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키가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을 이용해서 스타마케팅을 펼쳤다면,

아디다스의 러닝 슈즈 캠페인은 그에 반하는 캠페인입니다.

“나는 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어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달릴 뿐이다.



남들과 같이 스포츠스타가 광고하는 신발에 현혹(?)되지 않고 내 발에 잘 맞고,

내 발에 편안한 신발을 신고 싶을 뿐이다. 넌 나이키를 신어라.

난 쿠션 좋고, 편한 아디다스를 신고 달릴 테니까”.

아마도 이러 생각이 담겨있는 듯합니다.

물론 나이키도 아디다스와 마찬가지로 과학으로 만든 스포츠슈즈입니다.

단순히 ‘날 따라해봐요, 요렇게~’하며 모델파워로 팔아먹는 스포츠슈즈는 아닙니다.

하지만 빅 스포츠스타를 오랫동안 써온 탓에 약간은 패션적인 냄새가 나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에 비해 아디다스는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위한 제품이라는 데 더 가깝다는 것이겠죠. 다시 광고이야기로 돌아가죠.

이 광고 캠페인은 한마디로, “난 ‘폼생폼사’가 아니다. 광고에 나오는 멋진 신발 신고, 멋지
게 뛰는 척(?)하는 폼생폼사들과는 다르다.

난 그냥 이렇게 운동한다. 내 맘에 드는 좋은 신발 신고…” 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멋지고 세련되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이 모든 광고주들의 소망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길거리를 뛰는 사람들은 광고에서처럼 멋진 몸매를 갖고 있지도 않고,

그렇게 가볍게 달리지도 못하며, 달리면서 멋지게 웃으며 손을 흔들지도 않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아디다스는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자기회사의 제품을 신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
니다.

폼생폼사들이 아닌 그냥 운동을 즐기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스포츠를 멋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스포츠를 스포츠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펀글인데 넘 맘에들어서 올립니다..
나는 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어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달릴 뿐이다"




◈ 져니 ─ 음~~~카피가 멋있당^^
◈ 마료 ─ 저 카피 .. 민기오빠가 쓰셔두 어울릴듯 ..^^v
◈ 은혜로운 물방울 ─ 오호...정말..멋지당..
◈ 獵奇少年St.Lee ─ 나는 살고 싶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 뿐이다
◈ 밀앙 ─ 이야~~ 진짜 멋지다...멋져멋져
◈ 인호 ─ 나는 그냥 딴지를 걸 뿐이다.^^
◈ 리사^^ ─ 어째 민기오빠 분위기여~~^^
◈ doll ─ 정말!!진짜 맘에 든다.. 솔직한 카피!
◈ 민기... ─ 쿠쿠쿠... 난 사람이 좋아서 달리는데... 이유없는 달림이라... 원초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 태희 ─ 목적없이 한번쯤 달려 보는 것도... "달려~" (편집부장 버젼)
◈ 은아 ─ 달리고 싶네요
◈ 은혜로운 물방울 ─ 마저마저..이 광고 보구 정말..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