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참여와 공감 이끄는 '소통'과 '힐링', 광고 새 트렌드

최근 도로를 오가는 시내버스들에 아무 설명도 없이 적힌 이 문구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그 뜻을 찾아보게 만든 이 광고는 'NH농협손해보험'의 광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검색을 유도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농협의 전략이었다.
농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 홈페이지 초성 이벤트 창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정답을 맞춘 네티즌에게 또 다른 이벤트를 거쳐 1만개의 경품을 제공함으로써 광고소비자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오는 12월9일까지 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하고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NH농협손해보험의 비전을 소통을 통해 직접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SNS로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기업이미지를 상승시킨 광고도 있다.
대한항공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비행기 지연, 결항 등 항공편과 관련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이용객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 하는 리무진 서비스 등과 관련된 정보도 상세하게 제공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에 호응하고 답변했다.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대한항공은 친절한 서비스의 이미지와 함께 세계적으로 소통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상승효과까지 누릴 수 있었다.
이처럼 소비자의 반응과 참여를 유도하는 소통형 광고와 함께 지친 현대인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힐링형 광고도 올해의 트렌드였다. 일례로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회사 상사와 얽힌 7가지 에피소드를 그린 광고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광고에서는 실수를 모른척 하는 이사에게 "부하 직원의 이사인가 '남'이사인가", 실속없이 잔소리만 해대는 차장에게 "침 튀기며 설교만 하는 그대는 차장인가 '세'차장인가"라며 일침을 가하는 카피들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 광고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다독이고 위로한 전형적인 '힐링'형 광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힐링 트렌드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뷰티브랜드스킨푸드는 지난 10월 초 면접에 떨어진 후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의 에피소드로 전국의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 광고는 불합격을 통지받은 후 엄마에게 차마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취업준비생에게 "좌절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청년실업자들의 상처받은 마음들을 다독였다.
이처럼 광고트렌드에는 현 사회의 소비와 유행의 스펙트럼이 녹아 있다. 이 때문에 광고는 '사회를 읽는 창'으로 여겨진다.
'소통'과 '힐링'이 주를 이뤘던 2012년 광고트렌드. 오는 2013년에는 어떤 키워드가 광고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강현주기자
<아이뉴스24, 11/20>

최근 도로를 오가는 시내버스들에 아무 설명도 없이 적힌 이 문구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그 뜻을 찾아보게 만든 이 광고는 'NH농협손해보험'의 광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검색을 유도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농협의 전략이었다.
농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 홈페이지 초성 이벤트 창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정답을 맞춘 네티즌에게 또 다른 이벤트를 거쳐 1만개의 경품을 제공함으로써 광고소비자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오는 12월9일까지 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하고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NH농협손해보험의 비전을 소통을 통해 직접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SNS로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기업이미지를 상승시킨 광고도 있다.
대한항공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비행기 지연, 결항 등 항공편과 관련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이용객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 하는 리무진 서비스 등과 관련된 정보도 상세하게 제공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에 호응하고 답변했다.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대한항공은 친절한 서비스의 이미지와 함께 세계적으로 소통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상승효과까지 누릴 수 있었다.
이처럼 소비자의 반응과 참여를 유도하는 소통형 광고와 함께 지친 현대인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힐링형 광고도 올해의 트렌드였다. 일례로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회사 상사와 얽힌 7가지 에피소드를 그린 광고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광고에서는 실수를 모른척 하는 이사에게 "부하 직원의 이사인가 '남'이사인가", 실속없이 잔소리만 해대는 차장에게 "침 튀기며 설교만 하는 그대는 차장인가 '세'차장인가"라며 일침을 가하는 카피들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 광고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다독이고 위로한 전형적인 '힐링'형 광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힐링 트렌드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뷰티브랜드스킨푸드는 지난 10월 초 면접에 떨어진 후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의 에피소드로 전국의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 광고는 불합격을 통지받은 후 엄마에게 차마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취업준비생에게 "좌절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청년실업자들의 상처받은 마음들을 다독였다.
이처럼 광고트렌드에는 현 사회의 소비와 유행의 스펙트럼이 녹아 있다. 이 때문에 광고는 '사회를 읽는 창'으로 여겨진다.
'소통'과 '힐링'이 주를 이뤘던 2012년 광고트렌드. 오는 2013년에는 어떤 키워드가 광고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강현주기자
<아이뉴스24,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