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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휴대폰·의류·카드업체 등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마케팅
스타와 브랜드의 힘 결합… 서로의 콘텐츠 활용해 새로운 스토리 만들어
한류 아이돌의 유명세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어필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들은 지난달부터 공연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를 이용해 관객들을 직접 촬영하고, 이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갤럭시로 촬영했다는 자연스러운 설명도 함께 붙인다. 빅뱅이 삼성전자로부터 모델료를 받고 일방적인 홍보를 하는 게 아니다. 실은 서로 돕고 협업하는 새로운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매장에서 빅뱅 콘서트를 홍보하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빅뱅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렇게 모인 관객들을 상대로 공연장에서 갤럭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와 빅뱅이 손잡고 기획한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2012(BIGBANG ALIVE GALAXY TOUR 2012)'는 이렇게 서로의 장점을 활용한 윈-윈(win-win) 전략이다.

세계 곳곳의 소비자들은 갤럭시 매장에서 빅뱅의 공연 콘셉트와 결합한 제품들을 만나고, 그 제품을 통해 빅뱅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빅뱅 멤버들은 갤럭시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한다. 어느 쪽이 엔터테이너이고 어느 쪽이 브랜드인지 모를 스마트하면서도 교묘한 협업이 전개되는 것이다.



▲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2012’에 몰려든 현지 관객들.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빅뱅 콘서트를 홍보하고, 빅뱅은 갤럭시S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협업한다. /삼성전자 제공이런 협업은 스타를 브랜드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스타마케팅'을 넘어선다. 스타의 힘과 브랜드의 힘을 결합하고 서로의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그 콘텐츠 상호간의 교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 이 같은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대중에 끼치는 영향력이 급격히 증가하자, 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된 큰 이유는 먼저 한류(韓流) 열풍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한류는 한국 고유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큰 호소력을 갖는 것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한류의 경제유발효과가 올해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소비자들은 쌍방향 소통에 익숙해지면서 일방적으로 상품을 수용하기보다는 직접 경험하는 것을 즐기는 추세다. 따라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엔터테인먼트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S.M.ART EXHIBITION'.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 참여한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전시회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결합해,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됐다. 소비자들은 홀로그램 상영관에서 실제로 공연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3D 영상을 볼 수 있고, 아티스트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증강현실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전시회에는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부터 내국인뿐 아니라 일본·중국·동남아에서 몰려든 관객들이 넘쳐났다. 이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야말로 기업들이 놓칠 수 없는 마케팅 수단이다.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9일까지 열리는 스마트 전시회(S.M.ART EXHIBITION).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참여하며, 관객들이 첨단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제일기획 제공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이 전시회에 'S.M.MOTION with CANON'라는 이색 존(zone)을 선보이며 SM엔터테인먼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에 나서는 기업들은 업종에 구애받지 않는다. 제일모직은 K팝 한류 스타를 보유한 유명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내년 봄 시즌에 맞춰 의류 브랜드를 함께 내놓기로 했다. 리복도 JYP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클래식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인 현대카드도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기로 하고, 브랜드 통합 관리와 전방위적 표현(Brand Expression)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YG 측은 현대카드의 미래고객인 10~20대 문화에 대한 통찰력과 접근방식을 공유하면서, 두 회사는 리브랜딩(Re-Branding)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 중이다. 한국GM 쉐보레는 중형차 '말리부' 신차 발표회를 열면서 서울 강남역에서 인기 가수의 이색 콘서트를 개최해 신차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꾀했다.

기업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은 기업 입장에선 소비자와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브랜드를 알리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선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고 참여하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 급속히 확산되는 이유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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