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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광고를 했던 김연아가 커피 광고를 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이제 맥주 광고까지 하나. 다음에는 소주 광고도 하겠네.”

최근 ‘피겨 요정’ 김연아가 맥주 광고(사진)에 출연하면서 인터넷 게시판 등에 비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주류업체가 ‘국민요정’ 김연아까지 상술에 동원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스포츠 스타는 공인이나 다름없는데 술 광고를 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전문가 단체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알코올중독 전문 한국중독정신의학회는 6일 “최근 국내 맥주 광고에 국민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고 있는 데 대해 심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자진 철회 및 대중 광고 중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학회는 어린 청소년부터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두루 사랑을 받는 국민 스타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연아가 맥주 광고에 출연함에 따라 청소년 음주 문화를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주류업계는 김연아, 박지성 등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왔다. 빅뱅, 애프터스쿨의 유이, 시크릿 등 유명 아이돌 그룹과 김수현, 신민아 등 톱 연예인도 기용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청소년들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연예 스타의 광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실제로 김연아의 맥주 광고가 전파를 탄 뒤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게시판엔 하이트 맥주를 마시겠다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스포츠 선수의 주류 광고 출연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연방 알코올음료 관리법을 토대로 메이저리그 선수 등 스포츠 선수의 주류 광고 출연을 금지하고 있다. 술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미국주류협회와 TV네트워크의 가이드라인에는 카메라 앞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나 그 효과음을 표현하는 것조차 규제하고 있다.

담배와 함께 술은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따라서 자유롭게 광고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주요 선진국의 문화다.

스타를 끌어들여 ‘술장사’를 하려는 주류업계의 행태에 대한 지적도 많다. 이장우 브랜드마케팅그룹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맥주 맛으로 승부를 내야지 한두 명의 스타에 의존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연아에게도 “모델 하는 건 좋지만 도를 넘으면 안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성인으로서 공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충고인 셈이다.

<국민일보,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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