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드라마’ 짜증유발 중간광고, 돈 벌고 시청자 잃나

by [Anti/21] 추원 posted Dec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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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광고는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받은 특혜 중 하나로 꼽힌다. 지상파 방송들이 드라마나 예능 중간에 광고를 넣을 수 없는 것과 달리 종편채널은 프로그램 중간 광고가 가능하다. 지상파보다 더 많은 광고를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종편 프로그램들의 광고 단가가 동시간대 지상파의 60~70% 수준으로 책정돼 있어 광고가 완판된다면 지상파보다 더 높은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중간광고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의 반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2월 1일 개국한 종편 드라마들은 첫 주말드라마를 일제히 시작했다. JTBC '인수대비', MBN '왓츠업', 채널A '천상의 화원-곰배령' 등은 모두 방영 전부터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온 드라마들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정작 드라마가 시작하자 시도때도없이 등장하는 중간광고가 집중력을 방해했다. 드라마 한편이 방송되는 동한 3~4차례 중간광고 시간이 삽입됐으며 한번에 방송되는 광고 갯수도 3~4개에 달했다. 중간광고가 나간다는 신호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광고가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월 1일 개국한 4개 종편채널은 개국 첫주 전국 시청률 0~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방송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시청자가 없이는 광고수익도 얻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드라마가 살면 채널은 자연스럽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치고 있으나 시청자들이 중간광고를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스엔 이민지 기자]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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