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지섭이 ‘비비안’의 남자가 된다. 속옷전문브랜드 비비안은 4일 올가을부터 모델로 소지섭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여성 속옷 광고에는 신세경, 한예슬 등 늘 섹시한 여성 모델이 등장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와 여성들이 동경하는 모습을 그려왔다. 그러나 이번 광고에서는 남성 모델을 통해 여성 속옷에 대한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비비안 홍보팀의 김선 과장은 “이제 더 이상 광고에 속옷에 관한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담지 않기 때문에 여성 속옷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은 남성 모델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광고에서는 소지섭이 사랑하는 여자를 빛나게 하고 지켜주는 것처럼 우리 제품이 여성들의 볼륨을 완성시킨다는 메시지를 감각적인 비주얼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줬던 그는 친구 박용하의 장례식을 치르며 보여준 진정한 슬픔과 우정의 모습으로 남녀 모두에게 호감도가 높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내 여자를 위하는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약간은 무심한 듯 보이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진정성 있는 이미지가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델 소지섭은 얼마 전 자신의 소속사 이름을 딴 커피숍을 오픈하면서 일일 바리스타로 활동하기도 했고, 올 가을에는 <오직 그대만>이라는 영화도 개봉할 예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칸,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