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대구서 발대식..대구ㆍ경북ㆍ경기 시범 사업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우리나라에도 LED(발광 다이오드)조명을 이용한 택시 지붕광고가 등장한다.
'더큰나눔' 택시모바일광고 사업단은 "오는 5일 오후 4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모바일광고 택시 출범식을 열고 모바일광고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단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각종 국제 행사가 임박했고 택시 이용객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대구와 경북, 경기 등 3개 시ㆍ도에서 먼저 이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모바일광고 택시는 기존 택시 지붕에 LED광고판(제품명 엠보드)을 달고 여기에 GPS(위성항법시스템)기능을 덧붙여 광고를 내보낸다.
사업단은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 등에는 광고비를 저렴하게 받고 지방자치단체의 축제와 특산품 등 공익성 광고는 무상으로 하루 6시간 정도 내보낼 계획이다.
택시 지붕광고는 해외에서 오래전부터 시행됐으나 국내에서는 옥외광고관리법 규제에 묶여있다가 작년 5월 정부가 시범사업을 허용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신천일 대구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택시 지붕광고 사업을 본격 실시하면 LED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과 개인택시 업계의 경영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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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