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앞두고 신작 스마트폰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MWC에 전략 스마트폰으로 각각 갤럭시S2(가칭)와 옵티머스3D를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특히 두 회사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공개한 티저 영상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1일(미국시간) 공개한 갤럭시S2 영상은 국내에서 방영된 갤럭시S 광고컨셉과 유사한 느낌이라는 평가다. 갤럭시S2가 가져올 초월적인 능력을 강조했으며, 갤럭시S의 제품 모습은 빛으로 처리했다. 이 제품은 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오리온 듀얼코어 CPU, 진저브레드를 탑재했으며 근거리통신(NFC)와 자이로스코프, 800만화소 카메라와 100만화소대의 전면카메라 등 최고급 성능을 탑재하고도 갤럭시S 급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MWC를 하루 앞둔 13일 `언팩'행사를 통해 제품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지난 2일(미국시간) 옵티머스3D의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뉴스 특종 보도 형식으로 공개된 이 영상에서는 옵티머스3D는 `가장 진화된 스마트폰'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 영상에서는 옵티머스3D의 전체적인 모습까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옵티머스3D 역시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듀얼코어 CPU와 4.3인치 3D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와 3D영상 촬영을 위한 후면 듀얼 카메라 등 초호화 스펙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운영체제 역시 진저브레드 탑재가 유력하다. LG전자는 MWC 개막일인 14일 옵티머스 3D를 공개한 후 MC사업부장인 박종석 부사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MWC를 통해 각각 갤럭시탭 후속 제품과 옵티머스 패드를 본격 공개하며 태블릿PC 주도권을 놓고도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디지털 타임즈,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