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튼가 상속녀 니키 힐튼이 인터뷰할 때 입은 드레스가 끌린다면? 앞으로는 화면에 뜬 십자 모양 바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케이블 채널 `브라보`는 스마트폰용 바코드 `QR(Quick Response)`코드를 방송 프로그램이나 광고 중간에 넣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8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해당 상품 QR코드를 스캔하면 그 제품에 관한 웹사이트가 휴대전화 화면으로 뜨는 방식이다. 인터넷 패션 쇼핑몰 블루플라이의 광고는 유명 피겨스케이터 조니 위어, 힐튼가 상속녀 니키 힐튼 등 스타들의 인터뷰를 보여준 뒤 관심 있는 시청자에게 바코드를 통해 5분 길이의 전체 인터뷰와 20% 할인 혜택 정보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브래포드 맷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바코드는 광고 시청자를 측정하고 늘리는 데 매우 뛰어난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사이트의 페이지뷰가 두 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보에 이어 웨더 채널, HBO 등 미국 케이블 채널들도 모바일 바코드 기술시험에 착수하고 있다. HBO는 지난 5월 드라마 `로스트`의 마지막 회에 뱀파이어 드라마 `트루 블러드` 시즌 3를 선전하는 모바일 바코드 광고를 삽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가 확산되면 모바일 바코드가 1~2년 안에 광고ㆍ구매 수단으로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대민 기자]
<매일경제, 9/29>
스마트폰 없으면 못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