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쿠쿠 `원빈`, 쿠첸 `이효리` 모델로; "기술력 앞세워 시장 장악할 것"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국내 전기밥솥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쿠쿠와 쿠첸이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톱 모델을 기용하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7일 5000억원 규모의 전기밥솥 시장을 70% 가량 장악하고 있는 쿠쿠는 최근 8인용 IH 밥솥으로는 최초로 패킹워시 분리형커버를 탑재한 `로즈시리즈`를 출시하고 새 모델로 배우 원빈을 발탁했다.
이에 질세라 2위 업체 쿠첸은 전통 가마솥을 응용해 만든 용사내솥 밥솥 `명품철정`을 내놓고 이효리를 새로운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현재까지는 전기밥솥 시장에서 쿠쿠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쿠첸의 야심찬 도전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쿠쿠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17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추진, 올해 중국과 베트남 지역에서의 수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30% 이상 해외에서의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를 뒤쫓는 쿠첸은 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이러한 시장의 판도를 뒤바꾼다는 각오다.
쿠첸이 선보인 국내 최초의 가마내솥 밥솥 `명품철정`은 내솥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순서에 따라 고유번호가 적혀있는 프리미엄 밥솥이다. 국내 최초의 기술로 출시되는 제품의 이미지에 걸맞게 광고 모델도 이효리를 발탁했다.
쿠첸은 경쟁사에 비해 자사 제품의 강점으로 `기술력`을 꼽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명품철정`은 쿠첸 기술력의 결정판이라는 설명이다.
쿠첸 관계자는 "명품철정은 2000℃ 용사기법으로 만든 무쇠 내솥을 채용해 기존의 동급 밥솥보다 열효율성이 높아 쌀알 하나하나가 골고루 찰지게 익어 진짜 가마솥 밥맛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이효리의 가수로서의 섹시한 면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비춰진 발랄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동시에 부각해 높은 광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쿠쿠 역시 기술력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넘친다.
세척과 보온의 뉴 패러다임 세계최초 분리형 커버, 굿 디자인상 수상, 압력관련 최다 특허 획득 등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또 배우 원빈을 모델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최근 가전업계 광고모델의 트렌드가 젊은남성들이 대세이므로 원빈이라는 톱 남성모델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제품 로즈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쿠쿠는 오는 12일까지 원빈이 출연한 영화 `아저씨`의 예매권을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쿠쿠CF평 또는 원빈이 출연한 영화 `아저씨`의 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영화 `아저씨`의 예매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효리라..? 안어울리는데 . . 여러분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