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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방송업계에 도입한 간접·가상광고가 지상파 방송사에 집중됐음에도 일반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PP)들은 별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방송업계에선 이미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계열 PP들이 75%에 가까운 광고를 점유하고 200곳가량의 일반 PP가 나머지 광고를 나눠 가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간접·가상광고에 공익성이 요구되는 지상파방송사와 일반 PP 간 차등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9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5∼7월 광고주들이 집행한 5억7750만원 규모의 간접광고는 SBS와 MBC에 집중됐다. SBS는 '커피하우스' '인기가요' 등에서, MBC는 '놀러와' '섹션TV 연예통신' 등 프로그램에서 회당 350만∼1200만원을 받고 간접광고를 집행했다.

카페베네, 소리바다, SK커뮤니케이션즈, 노키아 등이 한 프로그램에 최대 1억원의 간접광고 비용을 내고 상품정보를 노출시켰다.

TV 화면에 가상의 이미지를 합성시키는 가상광고는 지난 3월 SBS의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중계에서 삼성전자가 에어컨 광고를 내보낸 것이 처음이다. 이후 지상파 3사가 인기 스포츠 경기를 중심으로 9건의 가상광고를 집행했다.

간접·가상광고가 지상파방송에 집중되는 것은 광고대상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10%를 훌쩍 넘어 시청자들이 눈이 집중되기 때문. 반면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에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일반 PP들의 시청률은 1%조차 넘기가 어려워 신종 광고기법에서 소외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일반 PP 100곳을 기준으로 시청률이 0.5%를 넘긴 PP의 수는 5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상파와 다른 창의성과 재미,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일반 PP들에 대해선 간접·가상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간접광고는 상품 노출시간이 방송프로그램 시간 중 5%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상품과 관련한 대사 등도 금지하고 있다. 스포츠경기에 한해 허용한 가상광고 역시 시간 및 광고 크기를 제한하고 선수, 심판, 관중 위에 광고를 노출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언론영상학부 박현수 교수는 "미국·유럽·일본 등은 주로 간접광고에 자율규제를 적용하고 시청자가 각자 판단에 따라 채널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일반 PP는 간접·가상광고와 연계한 TV 기반 상거래(T-커머스) 등 신개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차등규제를 적용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대신 경쟁력이 떨어지는 PP들을 퇴출시켜 건실한 PP들이 지상파방송이나 앞으로 나올 종합편성채널 등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계열, 홈쇼핑, 복수 PP(MPP)를 제외한 개별 PP 147개사는 합계 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잠식 상태인 PP가 60여곳이고, 10여곳은 연락두절로 자료 제출도 안 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파이낸셜뉴스,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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