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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제작비 1100억원 쏟아부어 광고판매 감안땐 큰 흑자 힘들 수도
타사 드라마·예능 선방도 부담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2010 남아공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는 SBS의 희비(喜悲)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풀을 깨면서까지 단독 중계를 강행한 SBS는 과연 우리나라 대표팀의 16강 진출 성공과 8강 실패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광고 대박? "아직 모른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후 "SBS가 '대박' 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월드컵 한국전 광고 매출액이 어마어마한 만큼 이 같은 전망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적자는 면했을지 몰라도 초대박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유는 단 하나, 중계권료를 비롯해 SBS가 투자한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 SBS가 단독중계한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우루과이전.

SBS 제공SBS가 월드컵 단독 중계에 쏟아부은 순수 제작비는 총 1100억원 정도다. 중계권료 750억원에 현지 제작 인력 파견 등에 소요된 돈이 포함된다. 하지만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독 중계에 따른 과징금으로 매긴 돈(최고 35억원)과 16강 진출시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불하기로 한 추가 중계권료 65억원이 더 붙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은 경기 전후·중간에 붙는 광고 총 76개가 완판(完販)됐지만, 우루과이전은 완판 되지 못했다. 김인섭 코바코 차장은 "조별 예선전 때는 광고 물량이 사전 대기돼 있었지만, 예상 외로 16강에 진출하자 대기업들이 '더 광고를 해야 하나'하고 망설였다"며 "SBS가 '대박'을 맞았다는 건 섣부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물론 SBS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IPTV, 스카이라이프 등 뉴미디어업계와 외식업계 등에 중계권료와 사용료 명목으로 판매한 금액도 상당하다. 하지만 코바코가 예상한 이번 월드컵 전체 광고 물량(700여억원)을 감안하면 큰 흑자를 예상하긴 어려운 구조다.

◆SBS 브랜드 가치 상승? 더 큰 고민은…

SBS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월드컵까지 단독 중계를 강행한 것은 '후발 지상파 방송'이란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효과를 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3의 장소나 시내 전광판에서 중계방송을 보여줄 경우 사용료를 내라는 규정, 서울 영동대로 응원현장에서 빚어진 KBS 촬영진과의 마찰 등은 "국민 비호감", "돈밖에 모르는 SBS"란 반발을 샀다.

단독 중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예상 밖의 호의적인 반응은 SBS의 이익으로만 연결되지는 않았다. 실제 SBS가 비(非)한국팀 경기를 중계방송한 경우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MBC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월드컵 전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상승했다. MBC 월화극 '동이'와 KBS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는 아예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다. 이는 월드컵이 끝나면 결국 드라마와 예능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SBS에 큰 부담이라는 평가다. 당장 다음 주부터 2~3주간 결방됐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정상 방영된다. SBS 관계자는 "결방 기간에 드라마는 미비한 점을 보완했고,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로 그간의 부진을 씻을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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