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구매시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사람들은 경험을 중시했지만, 아무래도 시대가 바뀌면서 더욱 경험이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몇몇 기업들의 사례가 나와있으니까 참고가 될 것입니다.
http://trendwatching.com 의 trysumer 영문 보고서 자료를 첨부합니다. 이미지도 많으니까 보면 참고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글은 영문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으로 제가 아는 형이 작성한 것입니다. 원문은 링크를 참조하세요.
TrendWatching.com의 2007년 2월 트렌드 보고서 주제는 'Trysumer'입니다.
Trysumer란 사회적, 기술적 변화로 소비 제품의 종류와 소비 방식에 있어 보다 과감해진 소비자를 지칭합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일방향 광고에 대한 면역력이 있으며, 제품에 대한 완벽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여 내면의 소리의 명령에 귀를 기울여 제품을 구매한다는 점에서 Long Tail에서 말하고 있는 Niche Needs를 추구하는 소비자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Trysumer 등장의 원인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1. 풍요의 시대 : 소득 증가로 구매력은 상승한 반면, 제품의 가격이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질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여 잘 모르는 제품에 대한 구매의 리스크가 낮아졌습니다.
2. 인터넷의 발달: Chris Anderson이 주장했던 대로 인터넷의 발달은 공급자와 소비자의 탐색 비용을 대폭 감소시켜 Niche 제품에 대한 판매와 구매가 용이해졌습니다.
3. 기존의 일방적인 광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짐: 구매 제품군이 늘어나고 제품간 품질의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인터넷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불균형이 사라지게 되면서 기업들은 직접 사용, 샘플링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체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전개합니다.
실제로,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전통적 매체를 통한 광고에 의해 구매 결정을 하는 경우는 13%에 불과하고, 광고에서 기업들이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6%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4. 구입하지 않고도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 : 구입보다 렌트를 선호하는 Transumer족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매달 새로운 렌트 핸드백을 받아본다던지, 포르쉐등의 슈퍼카를 렌트 형태로 다자간 공유하는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영국의 Fractional Life라는 사이트는 렌트 중심의 제품 이용 서비스 업체나 커뮤니티를 모아놓은 Transumer 포털이라고 합니다.
5. 글로벌 C2C infrastructure 구축 : ebay 등을 통해서 구입 이후 제품이 실망스러울 경우에도 팔아버리면 그만입니다. 즉, 손쉬운 처분이 가능하게 되어, 소비자들은 새제품 가격과 중고품 가격의 차이 정도의 비용으로 새로운 제품을 이용해 볼 수 있게되어 구매 리스크가 감소하였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Trysumer의 등장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1. Nike의 Nike Trial Van : 현재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1,000켤레의 신발을 싣고 순회를 한다고 합니다. 아무데나 돌아다니는건 아니고, 스포츠 이벤트나 잘 알려진 조깅 코스 등 잠재 소비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어링한다고 하네요.
2. Premier Bag: 미국 컨티넨탈 에어라인 1등석 및 비즈니스 석에는 프라다 향수, 지라델리 초컬릿 등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의 샘플과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3. Evy Baby : 터키 기저귀 업체로, 터키 내 쇼핑몰에 자사의 무료 기저귀 샘플이 비치된 22개의 무료 기저귀 교체방을 운영 중이며 2009년까지 100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4. Charmin restrooms : P&G의 화장실용 티슈 브랜드인 Charmin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에 20실 규모의 화장실을 운영하였습니다. 아기 기저귀 교체 시설, 유모차 파킹 서비스, 휴식 공간, 티슈 샘플 등을 무료 제공하였으며, 총 43만명이 사용하였답니다.
5. Apple Retail Store : 2006년 4분기에 5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하여, 총 170개의 체험센터 겸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6년 4분기에만 2,800만명이 방문(점포당 13,000명 방문)하였으며, 11억 달러의 매출을 체험센터에서 기록하였습니다.
6. 온라인을 통한 체험 서비스 제공: My Virtual World라는 업체는 Sears, H&M, Speedo, Adidias 등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의 3차원 아바타에게 옷을 입혀볼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합니다.또한, Google은 3D 그래픽 S/W인 Sketchup을 통해 이용자들이 Google Earth 상에 3D로 건물을 디자인하여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글어스 이용자들로 하여금 이러한 건물들을 방문하여 내부 인테리어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합니다. Second Life에서도 기업들이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죠.
Report compiled by 뚱이엉아 @ RTC
